2022. 7. 12 장마철에 접어들어 거의 매일같이 비가 오는데, 오늘은 다행히 잔뜩 흐리기만 했네요. 지난 해 10월 하순에 걸었던 오대산 두로봉 백두대간 길. 오늘도 그때와 똑 같은 길을 걸어봅니다. 산행시작은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에 있는 '진고개휴게소' 휴게소 맞은편의 도로를 건너면 들머리가 있습니다. 동대산 가는 것도 이젠 '예약제'라고 해요. 이 계단을 올라가면, 고랭지 배추밭이 있습니다. 배추들은 싱싱하고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군요. 올 여름, 평지에서는 지독한 가뭄으로 밭 작물들이 시원찮았었는데... 비에 흠뻑 젖은 풀잎에는 물방울이 구슬처럼 맺혀있고 이 다리를 건너면 오르막의 시작. 지금부터는 많이 힘듭니다. 동대산까지는 1.7km 밖에 안되지만, 올라가려면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