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행복한 순간들 178

비 오는 날 오후,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다

2024. 4. 24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한낮이면 그친다기에, 한 직장에서 동고동락했던 사람들과 찾은 정선 '가리왕산케이블카' 탑승장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산 400번지. 탑승장에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도 비가 멎었습니다.'사진 한장은 찍어야지'그래서 모여봅니다.뒤에 보이는 저 멋진 건물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당시 선수와 임원들의 숙소로 사용했던 건물인데요, 지금도 호텔로 운영중입니다.매표소가 있는 '알파인플라자' 안으로 들어와 잠시 둘러 본 다음, 밖으로 나갑니다.수십대의 케이블카가 쉴 새 없이 오르내리고 있네요.케이블카는 왼쪽에 보이는 숙암역에서 탑승합니다.계단을 올라가도 되고, 중앙부분의 검정색건물 아래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도 됩니다.케이블카는 보통 성인 여섯명이 탑니다.평일인데다 비 ..

평창 '광천선굴'을 가다

2023. 9. 12 평창 장암산 산행 후, 대화면에 있는 광천선굴에 들렸습니다. 강원도 내륙 석회암 지대에는 100개 넘는 동굴이 있는데 태백 용연동굴, 정선 화암동굴 등 개방된 동굴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평창지역에는 2개의 동굴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평창군 미탄면의 백룡동굴과 지난해 11월 개방한 대화면의 광천선굴이죠. 광천선굴을 관람하기 전, 방문자센터에 들려서 입장권을 구매합니다. 광천선굴 입장료​ ▪️성인 : 5.000원 (19세이상) ▪️청소년 : 4.000원 (13세~18세) ▪️어린이 : 3.000원 (6세~12세) ▪️입장 면제 : 국가유공자, 5세미만 영유아 -----------------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광천선굴 이름은 한국의 자연동굴에서 처음으로 광천굴(廣川窟로 소개..

경주 '석굴암'을 둘러보고

2023. 6. 13 석굴암으로 향합니다.토함산을 내려오면 석굴암으로 가는 길이 연결되어 있드군요. 진행방향 오른쪽에는 주차창이 있어요. 석굴암 가는 길은 평지. 깨끗하고 편안한 신작로(新作路)입니다. 신작로는 말 그대로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새로 만든 큰길을 뜻하지만, 어릴 때부터 우리들은 마을앞의 큰길을 신작로라 부르며 자랐기에 오늘날에도 차가 다닐 정도의 큰길이면 '신작로'라 합니다. 석굴암의 원래 이름은 석불사(石佛寺)였답니다. '석굴', '조가절' 등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일제강점기 이후에는 석굴암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석불사'라는 현판도 발견되었다고 해요. 석굴암은 1913년 이후 일제가 해체하고 조립하고 수리하기를 세차례나 했답니다. 그 후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저절로 유지하지 못..

정선 '화암동굴' 둘러보다.

화암동굴을 둘러봅니다. 아주 오래전, 동굴을 개방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는 동굴 속 광장까지 갔다가 온 적이 있지만, 오늘처럼 윗부분에서 아래로 내려가 보는 건 처음이라서 사뭇 기대를 하고 동굴내부로 들어갑니다. 동굴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은 반드시 들렸다가 가야해요. 화암동굴은 '기다림이 만들어 낸 걸작'이랍니다. 이용 요금표는 미쳐 찍지 못했기에 다른 이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아래의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거리는 대략 700m 된다네요. 걸어서 올라와도 좋고, 모노레일 '도깨비열차'를 타고 올라와도 좋습니다. 이제 동굴 속으로 들어갑니다. 늦은 오후라서 그런가 탐방객이 없어, 동굴전체를 전세낸 것 같군요. 통로 좌우로는 금을 캐고, 휴식을 취하고, 발파를 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고, 작업 중의 광부..

예천 <삼강주막>을 둘러보다

2023. 4. 4 회룡포 둘레길을 걸은 뒤 歸家길에 삼강주막에 들렸습니다. 회룡포에 갔다면 삼강주막을 안들려 볼 수 없죠.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27 삼강문화단지 주차장에서 예천의 새로운 관광명소인 삼강주막으로 갑니다. 한옥으로 지은 멋진 종합안내센터 문으로 들어가요. 명소로 자리잡은 '삼강주막'은 2005년 11월 20일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었는데요, 삼강주막 일대의 보호구역 면적은 5,928평방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커다란 '엽전' 조형물. 삼강마을은 녹색농촌체험마을, 혁신마을로 선정되어 도시민들이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가족나들이객이 찾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장승과 물레방아가 있는 곳을 지나 안으로 ..

주문진 소돌 <아들바위>를 한바퀴 돌아보고 ~

2022. 11. 26 겨울날의 하루, 주문진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소돌 아들바위공원에 들렸습니다. 주문진읍 주문6리 소돌마을. 소돌마을은 약 400년전에 생겨 난 마을이라는데요, 마을 모양이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소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그리고 보통 일반적인 해변은 모래사장이나 갯벌이지만, 소돌 아들바위해변은 바닷가에 ‘파식대’가 넓고 평평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요, '파식대'는 바다에 있는 바위가 파도에 의해 평평하게 침식되어서, 흔히 말하는 마당바위처럼 넓게 형성된 곳을 말하는 것이고, 파도에 침식된 바위가 파식대 옆으로 세워진 절벽을 ‘해식애’라고 하죠. 소돌 아들바위공원의 이 '해식애'는 그 모습이 너무도 기묘해서, 이걸 보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아..

<하슬라 아트월드>를 한바퀴 돌아보다.

2023. 3. 4 3월의 첫 주말, 병아리같은 손녀들을 데리고 집에 다니러 온 딸아이와 우리 내외가 봄나들이 간 곳은 '하슬라 아트월드'입니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강릉 출신의 설치 예술가인 최옥영·박신정 부부가 20년간 가꾸고 다듬어서 2003년에 문을 연 복합 문화공간인데, ---------------------- 고구려 때 부르던 강릉의 옛 지명 '하슬라'라는 이 이름이 좋아, 상호로 사용하는 업체들이 강릉지역에는 꽤 있습니다.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정동진리 524-25). 강릉에서 안인화력발전소를 지나 정동진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 산위에 아트월드가 있는데요, 주말인 오늘은 방문객이 더 많아서 주차하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주차장은 물론 7번 국도에서 아트월드로 올라가는 도로 ..

여주 강천보(한강문화관)에 들려보다.

마감산 산행 후 집에 돌아오는 길.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여주 강천보에 잠시 들려봅니다. 여주시 단현동과 강천면에 있는 남한강의 보로서 4대강 정비사업 과정에서 부설된 강천 보(洑). 보(洑) 위 다리로 가는 길은 눈으로 덮혔습니다. 여주에는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3개의 보가 건설되었는데요, 여주시 일대의 농업용수와 상수도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한 보(洑)이며 총사업비 2,669억이 투입되었다고 해요. 남한강을 따라 서울에서 충주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 인증센터가 있는 한강문화관은, 사방을 두루 바라볼 수 있는 옥상 전망대와 복합문화센터가 있어 작품 전시도 합니다. 강천보의 수력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약29gwh나 된다고... ! 자전거길 종주 강천보 인증센터에서는 인증스탬프가... 눈 ..

썬크루즈 '천국의 계단'에서 사진을.....

2022. 11. 20 일요일 오후, 손주들을 데리고 오랜만에 집에 온 딸, 아들과 함께 바깥바람을 쐬러 나섰습니다. 젊은 세대들의 핫플레이스, 인증샷 성지 중의 하나인 '천국의 계단'. '천국의 계단'이야 강릉의 某카페 옥상에도 있지만, 아이들과 갈 만한 장소로 마땅치 않기에 우리가 찾은 곳은 정동진 '썬크루즈호텔&리조트'입니다. 선박 모양의 특이한 썬크루즈호텔에 입장하려면 입장권부터 구매해야 합니다. 매표소 오른쪽 푸른색이 보이는 곳에 무인발권기가 있는데요, 입장료가 좀 비싸긴 합니다만, 8층에 가면 입장료 만큼 할인받을 수 있다고 입구의 직원이 안내를 하네요. 일단은 안으로 들어가서 오른쪽 바닷가 쪽으로 갑니다. 손 모양의 커다란 조형물이 보이고 빨간색의 원형 포토존도 있고, 왼쪽편에 오늘 찾아 온..

춘천 여행 - 강원도립화목원

춘천닭갈비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난 후, 강원도립화목원'으로 갔습니다. 춘천시 사농동 644-1번지(화목원길 24). 강원도립화목원은 어른1,000원, 중고생 700원, 어린이 5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65세 이상과 만 6세이하는 무료이구요. 3~10월은 9시에서 6시까지, 11월~2월은 5시까지 입장해야 한대요. 매월 첫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은 휴일이구요, 그외의 궁금한 것, 자세한 것은 033) 248-6685로 문의해보고 가는게 좋겠죠? 새빨간 글씨와 새빨간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입구에서, 일단은 사진을 찍고봅니다. 어린아이가 자라서 꿈많은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고, 아빠가 되고 이제는 머리가 희끗 희끗해진 아저씨들이, 사진찍는 게 뭐 그리도 즐거운 일이라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