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행복한 순간들 191

비 오는 날 오후,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다

2024. 4. 24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한낮이면 그친다기에, 한 직장에서 동고동락했던 사람들과 찾은 정선 '가리왕산케이블카' 탑승장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산 400번지. 탑승장에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도 비가 멎었습니다.'사진 한장은 찍어야지'그래서 모여봅니다.뒤에 보이는 저 멋진 건물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당시 선수와 임원들의 숙소로 사용했던 건물인데요, 지금도 호텔로 운영중입니다.매표소가 있는 '알파인플라자' 안으로 들어와 잠시 둘러 본 다음, 밖으로 나갑니다.수십대의 케이블카가 쉴 새 없이 오르내리고 있네요.케이블카는 왼쪽에 보이는 숙암역에서 탑승합니다.계단을 올라가도 되고, 중앙부분의 검정색건물 아래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도 됩니다.케이블카는 보통 성인 여섯명이 탑니다.평일인데다 비 ..

일본 큐슈여행 사흘째 - '후쿠오카타워'에서 모모치 해변을 보며 여행을 마무리하다.

후쿠오카 타워로 가는 길에도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하카타 港에 대형 크루즈가 들어오고 있네요.창밖으로 보이는 빨간색의 건물은 '하카타 포트타워'입니다.1964년에 세워진 '하카타 포트타워'는 오랜동안 하카타 만(灣)의 상징으로서 사랑받고 있는 타워입니다. 높이 70m나 되며, 전망대에서는 360도 대형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고, 후쿠오카 거리와 다양한 배들이 오가는 하카타 만(灣)을 전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요금도 무료라고 하죠.지금 가고 있는 후쿠오카( 福岡) 타워는, 후쿠오카시 사와라구의 시사이드 모모치지구의 RKB 마이니치 방송의 본사內에 있는 방송탑입니다.후쿠오카 타워 높이는 234m로써 일본에서 제일 높은 해변가의 타워이기도 합니다.해변의 타워로는 제일 높지만, 일반적인 타워 높이로..

일본 큐슈여행 사흘째 - 다자이후로 이동, [텐만구]를 관람하다.

후쿠오카에 가면 반드시 들려봐야 하는 '다자이후 텐만구'.다자이후 텐만구는 학문의 신 '스가와라 노미치자네'를 모시고 있는 신사입니다.주차장에서 내린 후 점심식사를 합니다.골목에 있는 작은 한식당에서 오랫만에 韓食을 먹습니다. 반찬가지 수는 몇 안되지만 '김치'라고 하는 것도 먹어보고, 밥도 추가해서 쓱쓱 비벼먹습니다. 이 식당에서 밥과 반찬은 추가로 주문해도 그냥 무료로 줍니다. (아쉽게도 식당이름도 없고 사진도 없네요)비오는 거리에 나섰습니다. 세차게 내리는 건 아니지만 우산없이 가기도 뭣한 그런 정도의 비가 내립니다.다자이후 (太宰府) 市에는 1,300년 전 큐슈(九州) 전체를 다스리는 ‘다자이후’라는 커다란 관청이 설치되어, 500년 동안 그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 때의 역사를 알려주..

일본 큐슈여행 셋째날 - 야나가와 뱃놀이 그리고 '라라포트'

2024. 4. 3(여행 3일째의 아침)지난 밤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야말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서 요란했던 폭우가 밤새 내렸는데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비는 조반(朝飯)을 먹는 동안에도 마구 쏟아져 내립니다.미쿠마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음식점의 맞은 편에 있는, 또 다른 작고 아담한 식당두 모자(母子)가 운영하는 이 식당에서 조촐한 아침식사를 합니다.호텔앞의 경찰서여행하는 동안에 봤던 일본경찰서는 집과 집사이 좁은 곳에, 집앞에 차 한대 겨우 주차할 정도의 가정집같은 그런 곳에 있습니다.우리의 파출소나 지구대는 승용차 몇대는 주차할 수 있는, 건물 면적도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데 비해 아주 대조적입니다.정면에서 보니까 차 2대는 주차할 수 있겠군요.제복을 입은 경찰관 모습은 어떨지 궁금..

일본 큐슈여행 이튿날 - 히타 [마메다마치] 거리에서~

여행 둘째날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마메다마치히타는 콩이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그 콩으로 만든 간장이 유명하구요, 술도 유명한 지역입니다. 또, 나막신 '게다'와 양갱도 유명합니다.일본은 고혈압과 당뇨약 복용하는 사람이 우리나라보다 30% 밖에 안된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일본은 반찬을 간장으로 간을 하고 우리는 소금으로 간을 하더라는 거죠. 고기 먹을 때도 우리는 쌈장이나 소금에 찍어먹는데, 일본은 간장에 찍어 먹는대요. 그들은 간장에서 시작해서 간장으로 끝나는 거죠. 나물을 무칠 때 우리는 '갖은 양념'을 하는데, 일본은 간장만으로 맛을 내기에 '갖은 양념'이라는게 어떤 것인지 몰라 무척 궁금해 한다는 겁니다.오경환 샘표식품 부사장이 샘표간장 입사 직후의 연구원 시절, 일본 간장공장에 견학을 갔습..

일본 큐슈여행 이튿날 - 히타 [지온노타키 폭포]를 보고~

지온노타키 폭포를 보러 갑니다.버스 좌석 뒷편의 그물망에는 쓰레기봉투를 한장씩 넣어두는데, 버스에서 생긴 쓰레기들은 이 봉투에 넣었다가 저녁에 묵을 호텔방에 가서 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호텔에서 분리수거를 한다고 해요. 우리와는 다른 문화이죠.쓰레기는 버스에 버리는 게 아닙니다.조용한 시골길을 달리고 달려서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오이타현 쿠스군 쿠스마치 야마우라에 있는 이 지온노타키 (慈恩の滝へ ) 폭포는 용의폭포입니다.  볼거리는 작은 폭포 뿐이라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런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폭포는 주차장과 가까이 있습니다.'水月'이라 쓰인 건물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그 앞에 폭포가 있습니다.히타시 아마가세마치와 쿠스마치 경계에 위치한 이 폭포는 상단 20m, 하단 1..

일본 큐슈여행 이튿날 - 히타 [꿈의 대현수교]를 건너서...

오이타현 쿠스군 고코노에마치 타노 1208에 있는 '고코노에'의 명물 '현수교'를 보려고 왔습니다. 코코노에 '꿈의 대현수교 (Kokonoe 'YUME' Otsurihashi)'는 길이 390m, 높이 173m, 폭 1.5m로 길이와 높이에 있어서 일본 제일의 보행자 전용 현수교입니다.'꿈의 대 현수교(유메 오쓰리바시)'는 1월~8월, 11월~12월은 8시 30분부터 17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합니다. (9~10월은 8시 30분부터 18:00까지)그러나 15m이상의 강풍이 불 때, 짙은 안개와 폭우, 폭설, 홍수 주의보가 발령될 때 등의 악천후에는 입장을 제한합니다.  요금은 성인(중학생 이상) 500엔, 초등학생 200엔, 영유아는 무료이며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근래에는 신용카드 받는 곳이 점차..

일본 큐슈여행 이튿날 - 고코노에 [타테하라 습지]

고코노에 '타테하라 습지'로 가는 도중 점심식사를 합니다.주변에 마을도, 볼거리도 없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자리 한 이 식당은, 노부부가 운영합니다.허허벌판 같은 곳에 뜬금없이 있는 그런 식당입니다.시골집같은 작은 방안에서 4명씩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바깥경치를 보면서 여유롭게 밥 먹을 수 있습니다.식당안으로 들어갑니다.오이타현의 고향음식을 파는 곳이죠.1인용 사각쟁반에 담아서 나온 음식. 흰쌀밥과 닭 튀김 3조각,  된장국같은 수제비, 작은 두부 한조각 등 반찬가짓수가 적은 만큼 우리 입맛에는 약간 짰습니다.여기서 유명한 건 칼국수였대요. 면발이 굵은 국수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나 보더라구요. 그러다 수제비를 하면 좋다고 해서 지금은 수제비가 나온 것이구요.일본은 닭 튀김을 많이 먹는데, 닭 소비..

일본 큐슈여행 이튿날 - 일본 전통거리 유후인 [민예촌 거리]를 돌아다니다.

유휴인(由布院)에 왔습니다. 오이타현의 작은 도시 유후인(由布院)은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아기자기한 '유후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군요.주차장엔 버스들로 가득합니다.관광에 앞서 가장 중요한 화장실 찾기. 화장실은 주차장 입구의 벌꿀아이스크림 옆이 화장실입니다.또 한군데는 오른쪽의 유리공예가 있는 곳으로 가면 되구요.유리공예는 예전 오끼나와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오끼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이, 마시고 난 후 버리는 콜라와 위스키병을 처치 곤란해 하다가, 궁리를 하고 궁리한 끝에 유리공예를 만들었다고 하죠.유리공예 제품은 반짝 반짝 빛나는 게 정말 예쁩니다. 가격도 비싼편이구요. 그렇지만 여기서 파는 유리공예 제품은 'made in japan'이 아닌 베트남産이라 해요.와쿠와쿠버스는 한글로 써 있..

일본 큐슈여행 이튿날 - 유휴인의 명물 [긴린코 호수]

유노하나 유황재배지를 둘러보고 유후인으로 갑니다.유후인(由布院)은 오이타현의 소도시로, 온천과 자연풍경으로 유명한 관광지. 그래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입니다.유후인으로 가는 길.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은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라 삭막해 보입니다. 황량하기까지 해요.5만년 전에 이 지형이 생겼는데, 아소산 화산이 터지면서 땅 아래는 바위로 덮혀있다고 해요.그러니까 땅속의 바위 때문에, 나무를 심어도 살지 못하고 죽으니까 그냥 놔둘 수 밖에요.작은 체구임에도 당차고 야무진 스루가이드는, 3박 4일을 우리와 함께 합니다.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은 일본 '자위대 길'이라 해요.아주 가끔은 저기서 자위대들이 훈련도 한답니다. 길 가다가 초록색 차량이 지나가면 그게 자위대가 탄 차(車)라고...  일본은 일본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