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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계곡을 사이에 두고 주위를 한바퀴 돌다 1

2022. 11. 22 오후에는 비가 온다길래, 비옷과 우산을 챙기고 동해 무릉계곡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동해시 삼화동 859번지. 무릉계곡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9시 30분.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하늘은 잔뜩 흐렸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서 작은다리를 건너면, 베틀바위 산성길 들머리가 있는데 일행 대부분은 관음사 방향으로 간다네요. 그래 조금 서먹서먹한 사이인 사내와 단둘이서 이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온화하고 흐린 날씨가 산행하기에는 쾌적한 상태이기에, 오늘은 먼저 베틀바위와 마천루를 거쳐서 쌍폭까지 간 다음 신선봉, 하늘문, 관음암, 삼화사로 돌아올 작정입니다. 무릉계곡을 사이에 두고 왼쪽, 오른쪽 山을 완전히 한바퀴 도는거죠. 동해 무릉계곡은 강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많이갔었는데요, 그때..

산 이야기 2022.11.23

썬크루즈 '천국의 계단'에서 사진을.....

2022. 11. 20 일요일 오후, 손주들을 데리고 오랜만에 집에 온 딸, 아들과 함께 바깥바람을 쐬러 나섰습니다. 젊은 세대들의 핫플레이스, 인증샷 성지 중의 하나인 '천국의 계단'. '천국의 계단'이야 강릉의 某카페 옥상에도 있지만, 아이들과 갈 만한 장소로 마땅치 않기에 우리가 찾은 곳은 정동진 '썬크루즈호텔&리조트'입니다. 선박 모양의 특이한 썬크루즈호텔에 입장하려면 입장권부터 구매해야 합니다. 매표소 오른쪽 푸른색이 보이는 곳에 무인발권기가 있는데요, 입장료가 좀 비싸긴 합니다만, 8층에 가면 입장료 만큼 할인받을 수 있다고 입구의 직원이 안내를 하네요. 일단은 안으로 들어가서 오른쪽 바닷가 쪽으로 갑니다. 손 모양의 커다란 조형물이 보이고 빨간색의 원형 포토존도 있고, 왼쪽편에 오늘 찾아 온..

가을 끝자락에서 걸어보는 춘천 '삼악산'

2022.11.15 11월도 절반이 지나갑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가 했는데, 푸르던 여름도 지나가고 낙엽지는 가을도 저만큼 가고 있네요. 오늘의 산행지는 춘천 삼악산입니다. 일요일에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졌다고, 옷 따뜻하게 입고 밖에 나가라고 기상캐스터가 마눌처럼 신신당부하기에 평소보다 조금 두꺼운 옷을 입고 나섰는데, 창밖에 스치는 풍경은 안개에 덮힌 뿌연 산과 들. 11시 15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강촌교 부근 길가에서 하차합니다. 육교밑 인도로 몇걸음 가면 들머리가 있습니다. 어느 곳을 가던 '등산안내도'가 있으면, 거기가 들머리이죠. 강촌교에서 삼악산 가는 이 등산로는, '춘천산악구조대'에서 자율관리 지정한 등산로랍니다. 삼악산은 매번 올 때마다 의암매표소에서 올라 등선..

산 이야기 2022.11.16

'제40회 강릉 농업인의 날' 행사장 돌아보기

2022.11.11 ~12 이틀동안 남대천 둔치에서는 '제 40회 강릉시 농업인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강릉시가 후원하고 강릉시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행사를 치루지 못하다가 3년만에 개최했는데요, '도전과 도약의 농업 40년,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촌'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이 행사는 농촌문화체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농업인 경연과 전시 그리고 나눔 등으로 진행되었었죠. 첫째날인 1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하는 식전행사에는 구정면 주민들의 난타공연과, 가톨릭관동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아카펠라 공연이 있었고, 기념식에는 농업발전에 기여한 23명의 농업인 및 유관기관 직원들에 대한 시상도 있었답니다. 남대천 둔치로 가는 길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고..

문화 & 행사 2022.11.12

대둔산 산행 - 마천대에서 기동주차장까지

낙조대에서 마천대로 가는 길은 산세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저 건너편에 보이는 바위능선 좀 봐요. 나뭇잎도 다 떨어져 암봉은 더 도드라져보입니다. 낙조대 아래에 있는 낙조산장. 저 산장 바로 뒤 바위에는 마애불이 있는데, 오랜 세월 풍우에 씻겨 지금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고 해요. 저 산장은 아마도 낙조대의 일출이나 일몰을 본다고 대둔산을 찾았을 때, 그때에 산장에서 묵어야 할 것..... 같군요. 볼 수록 멋진 암봉. 이 멋진 풍광때문에 대둔산을 찾아옵니다. 정상의 개척탑이 보이네요. 금강구름다리가 있는 저 모습은 한폭의 산수화이구요. 우뚝 우뚝 솟은 바위들은 어쩜 이리도 잘생겼을까요! 여기는 금강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정상에 갔다가, 이 길로 갈꺼에요. 대둔산 정상은 마천대라 하죠. 하늘과 맞닿..

산 이야기 2022.11.09

대둔산 산행 - 수락주차장에서 낙조대까지

2022. 11. 8 '호남의 금강산'이라 일컫는 '대둔산'. 1,000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대둔산 산행을, 수락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11시 10분. 오늘도 4시간 넘게 걸려서,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 수락주차장에 도착했지요. 가을이 한창입니다. 빨갛게 단풍이 들었어요. 빨간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예쁜길을 걷는,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이 길 저 끝까지 가면, 온몸이 빨갛게 물들 것 같아요.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 가을길은 고운 길. 트랄랄랄라 트랄랄랄라 트랄랄랄라 노래부르며 산 넘어 물 건너 가는길 가을길은 비단 길. '가을길' 동요를 부르며 갑니다. 수락쉼터의 나무도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등산안내도를 보면서 선..

산 이야기 2022.11.09

춘천 여행 - 강원도립화목원

춘천닭갈비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난 후, 강원도립화목원'으로 갔습니다. 춘천시 사농동 644-1번지(화목원길 24). 강원도립화목원은 어른1,000원, 중고생 700원, 어린이 5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65세 이상과 만 6세이하는 무료이구요. 3~10월은 9시에서 6시까지, 11월~2월은 5시까지 입장해야 한대요. 매월 첫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은 휴일이구요, 그외의 궁금한 것, 자세한 것은 033) 248-6685로 문의해보고 가는게 좋겠죠? 새빨간 글씨와 새빨간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입구에서, 일단은 사진을 찍고봅니다. 어린아이가 자라서 꿈많은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고, 아빠가 되고 이제는 머리가 희끗 희끗해진 아저씨들이, 사진찍는 게 뭐 그리도 즐거운 일이라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환희..

춘천에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타다.

2022. 11. 3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타보려고 춘천에 갔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동고동락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사람들과 함께... 춘천시 삼천동 392-10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하부승강장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기념사진 1장 정도는 찍고 가야겠죠? '야, 야, 빨리 모여' 그렇게 해서 한장 찍어봅니다. 일단은 표를 끊고, 탑승할 2층으로 가기위해 줄을 서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싹들도 단체사진을 찍고 있네요. 아고, 귀여워라! 탑승장에 왔습니다. 케이블카 승차정원은 8명인데요, 6명씩 탔습니다. 어른 8명이 앉으면 좀 좁을 것 같고, 6명이 타면 여유 있어 좋더라구요. 케이블카가 많아 보이죠? 상,하부 승강장을 오가는 케이블카는 일반 캐빈 46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

가을은 깊어만 가네 - 공주 계룡산

2022. 11. 1 오랜만에 계룡산을 찾아갑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한 버스는 4시간을 달려서 천정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했죠. 오늘의 산행코스는 위 지도에서 보듯, 천정골에서 큰배재, 남매탑, 삼불봉, 관음봉, 갑사로 내려갈 계획입니다. 동학사에서 남매탑, 삼불봉, 관음봉을 지나 동학사로 병사골에서 장군봉, 갓바위, 남매탑, 관음봉, 갑사로 또, 동학사에서 남매탑과 관음봉을 거쳐 갑사로 간 적이 있지만, 오늘은 천정골에서 시작합니다. 주차장에서 '계룡산호텔' 방향으로 가다가 '계룡산 특화거리' 노란 아치 입구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직진하면 동학사로 가는 것이구요. 처음 가는 길이라서 설렙니다. 이 길은 어떤 모습, 어떤 풍경을 보여줄까? 개울옆을 지납니다. 나뭇잎이 수북하게 떨어진 길에는 가을색으로 ..

산 이야기 2022.11.04

재약산 억새산행(천황재에서 표충사까지)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하는 재약산으로 갑니다. 천황산 정상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듯이, 재약산 정상도 암벽으로 되어있습니다. 정상가기 직전 왼쪽에는 전망대가 있구요. 친근감이 들 정도로 멋진 바위들도 있습니다. 재약산 정상입니다. 해발 1,108m. 2002년 10월에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답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이기도 하니까 인증사진 하나는 찍고 가야죠. 주위가 넓은 천황산과는 달리, 재약산 정상 주변은 좁아서 서있기도 좀 불편합니다. 그래도 해발 1천미터가 넘는 山群이, 알프스 풍광과 버금간다 하여 영남알프스산군에 속하는 재약산. 올라 갈 때도 기어서 올라가고, 내려 갈 때도 기어서 ..

산 이야기 202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