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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산행 - 울진 응봉산

2022. 1. 4 새해 첫 산행은 울진 [응봉산]입니다. 연초(年初)에 찾는 산이기도 하죠. 들머리는 덕구온천 뒷편 산불감시초소. 예나 지금이나 등산로는 그냥 그대로, 조금의 변화도 없군요. 계단을 올라서면 능선길을 걷습니다. 눈이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여기는 눈이 오질 않았네요. 열흘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동해안에는 최대 50cm의 폭설이 내렸었는데, 울진에는 눈이 전혀 안왔었나 봅니다. 모랫재에 왔어요. 올라오면서 왼쪽으로 가면 원탕으로 가고, 오른쪽 방향은 정상으로 가는데, 일행 대부분은 원탕쪽으로 갑니다. 참나무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 비도, 눈도 오지않아 건조한 등산로에는 흙먼지만 날립니다. 과거의 울진군은 강원도 땅이었죠. 신라 시대에는 명주, 고려 시대에는 동계,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19..

산 이야기 2022.01.05

울진 덕구계곡의 다리 들

울진군 북면 덕구리의 [덕구계곡] 다리 들. 세계의 유명한 다리를 본 뜬 13개 다리 사진을 다시 찍어 봤습니다. 푸르른 잎도, 눈(雪)도, 꽃도 없고, 단풍도 없어, 낙엽만이 쌓인 황량한 계곡에 있는 다리, 오랜만에 찍어 봤지만 선명하지 못해 아쉽기만 하네요 ~ ㅠㅠ 또한, 사진구도가 시원치 못한 것은 시간 부족입니다. 혼자 걷는게 아니고, 같이 산행을 하는 일행들의 보조를 맞추다 보면 여유있게, 제대로 찍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변변치 못한 사진이 더 볼품없기도 해요. 여하튼 1교량 '금문교'부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끝.

산 이야기 2022.01.05

송년산행 - [안보등산로] 눈길을 걷다.

2021. 12. 28 오늘 산행은 [안보체험등산로]입니다. [안보체험등산로]는 '산위의 바닷길' 또는 '괘방산 산행'과 같은 곳이죠. 산행 들머리는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안인삼거리주차장. 지난 24일밤 영동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이었음에도 20cm가 넘게 내린 눈으로 인해, 거리는 아직도 빙판길이 많아 조심해서 다닙니다. 산행 전, 아이젠을 장착하고 스패츠도 하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눈꽃을 볼 수 있을 꺼라는 기대를 하면서 폭설이 내린지 나흘밖에 안 지났으니 나무마다 흰 눈꽃이 피었겠죠?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바다는 짙푸른색입니다. 찬 겨울바람 때문에 추워서 그런가봐요. 들머리의 쉼터는 언제나 그렇듯, 그냥 지나쳐 가는데 눈 밟는 소리가 뽀드득~ 뽀드득~ 음악 소리 같아요. 바람이 ..

산 이야기 2021.12.29

겨울 산행 -오대산

2021. 12. 21 참 오랫만에 오대산 비로봉을 가 봅니다. 비로봉 산행은 상원사 주차장에서 시작하죠. 그게 비로봉을 가는 최단거리이니까요 ~ 상원사 적멸보궁 방향으로 힘차게 내딛습니다. 상원사를 들려서 중대사자암으로 갈 수 있지만, 그냥 직 진. 눈이 살짝 깔렸어요. 12월의 아침 공기는 조금 차갑구요. 중대 사자암으로 가는 이 길은, 상원사에서 올라오는 길 보다 평탄해서 더 좋죠. 중대 사자암으로 올라갑니다. 중대 사자암까지 올라오는 계단과 사자암부터 적멸보궁까지 계단을 오르고 오르면서 진이 다 빠지는 것 같습니다. 산길에는 아직 접어들지도 않았는데, 초입부터 이리 기운 다 빼면 안되는데.... 길가의 샘터를 말끔하게 손질했네요. '龍眼水'라 샘물 이름도 근사하군요. 적멸보궁은 이따 내려오는 길에..

산 이야기 2021.12.22

부드러운 시선 - 강릉시립미술관 기획전

강릉시립미술관의 기획전 "부드러운 시선"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2021. 12. 1~19일까지 전시기간의 여유있음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끝날 무렵에 다녀왔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됨으로써, 백신 3차접종 확인 후에야 관람할 수 있었죠. "부드러운 시선 展"은 코로나로 인해 창작과 예술활동이 힘들었음에도 작품활동을 이어 온 작가들을 발굴하여, 일상의 소중함과 예술로서 극복하는 걸 보여주는 기획전이었다고 해요. 김성률, 노신경, 문기전, 이경훈 등 국내외 다수 작품전을 개최했던 중견작가들의 작품과, 고은채 작가의 빔 영상도 볼 수 있는 전시회였구요. 전시기간에 작가와의 만남과 체험 행사도 준비했다는 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애써 준비한게 허사가 되지 않았나 ..

문화 & 행사 2021.12.19

백두대간을 걷다 - '닭목령'에서 '삽당령'까지

2021. 12. 14 백두대간 닭목령에서 삽당령까지 걸어봅니다. 백두대간 중 이 코스는 삽당령에서 시작해 닭목령을 거쳐 능경봉에서 마치지만, 대간 종주가 아닌 산행이 주목적이라 삽당령 - 닭목령까지만 걷습니다. 그래도 거리가 짧은 것은 아니죠.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닭목령'은 고개마루가 닭의 목처럼 길게 생겼다하여 '닭목재'라 부르는데, 닭목재는 한자로 "계항치(鷄項峙)". 풍수지리설에서 유래한 닭목(계항)이란 이름은, 이곳의 地勢가 천상에서 산다는 금계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金鷄包卵形)이라 금계의 목덜미에 해당한다고 그리 부르는 거랍니다. 이정표 뒷편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해발 700m의 닭목재라서 그런가 제법 쌀쌀합니다. 찬 겨울바람이 불어대서 무척 추워요. 여기 이 산에는 드문 드문 잔 소..

산 이야기 2021.12.15

'뒷뜨루관광농원(강릉)' 방문기

한겨울인 요즈음엔 추운 날씨때문에, 아이들과 밖에 나가 놀만한 곳이 마땅찮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더 더욱 사람들이 많은 곳은 꺼려지게 되죠. 오랫만에 집에 온 아이들과 함께 찾은 곳은, 뒷뜨루관광농원입니다. 강릉시 사천면 청솔공원길 108(석교리399-1)에 위치한 여기는 '핑크뮬리'가 예쁘다고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겨울인 지금은 다 말라죽어서 볼품없지만, 작은 동물들과 온실 그리고 '빛의 터널'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시간보내는 장소로는 괜찮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강릉 공원묘지가는 길로 가다보면 길 오른편에 '뒷뜨루"표지판이 보이고 일방통행 언덕길을 내려가서 마당에 주차한 후, 카페로 가는 입구에서 어른은 4천원, 어린이(24개월~13세)는 3천원을 결제 하는데 카..

소소한 일상 2021.12.12

2021 강릉아트센터 기획전 - [茶, 자연을 마주하다]

강릉아트센터 제3전시실에는, 겨울 특별기획 '차茶, 자연을 마주하다' 를 12. 7 ~ 19일(13일)까지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과, 차를 마시는 테이블을 함께 구성했기에 기존의 일반적인 전시공간 틀에서 벗어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권광칠, 권승연, 박일화, 하연수작가의 회화, 영상, 설치 등 총 20여 점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2년 가까이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일상에서, 예술을 통한 따뜻한 시간을 선사하고자 마련했다는 [차, 자연을 마주하다] 展. '겨울 특별기획'이라 전시기간이 여유 있네요. 아래의 어설프게 찍은 사진들은 맛보기라 생각하고 주말 쯤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죠? 10:00시 ~ 18:00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문화 & 행사 2021.12.11

선자령 하산길,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내렸네!

2021. 12. 7 대설(大雪)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에 갑니다. 어느정도 수구러들던 코로나 감염자가 5천명을 넘더니, 어제는 확진자가 7,175명이나 된다더군요. 우리가 사는 강릉에서 가까운 산행지를 택하다 보면 쉬운 곳이 [선자령]입니다. 조심스런 마음으로 산행에 나섰습니다. 구불구불한 대관령고개를 넘어 (구)고속도로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평소와는 조금 다른 길로 가 봅니다. 주차장에서 kt중계소 방향 포장도로로 올라가면 5.8km 걸리구요, 정상에서 양떼목장 쪽으로 내려오면 5km. 빠른 걸음이라면 대략 2시간 30분, 보통걸음이라면 3시간 정도 걸리죠. 오늘은 포장도로로 갑니다. 백두대간의 주 능선에 있는 선자령. 선자(仙子)란 신선, 또는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산 이야기 2021.12.08

제14회 [강릉관광전국사진공모전] 입상작 전시회

강릉아트센터의 [강릉관광전국사진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2021.11.30 ~ 12.5일까지 엿새동안 전시했었는데요, 강릉시와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 강릉관광 전국사진공모전은, 강릉을 대표하는 자연경관, 축제 및 전통문화, 문화유적, 관광지, 레저활동 등 사계절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선정하여, 국내외 관광객에게 강릉이 가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강릉의 이미지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전국의 사진동호인 및 애호가를 대상으로 강릉시의 모든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작품을 공모한 결과 총 297점이 응모했으며, 금상은 올림픽유산물(이은정)이 차지했구요, 은상은 관광객..

문화 & 행사 202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