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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억새의 물결, 정선 '민둥산' 산행기

2026. 10. 6오늘은 정선 민둥산으로 갑니다.민둥산은 풀이나 나무가 없어 맨바닥의 흙이 드러난 산입니다. 정선 민둥산도 정상 주변에 나무가 없고 억새풀만 자라고 있어 민둥산이라 합니다.억새가 피어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민둥산 산행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이는 요즈음입니다.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갑게 내리쪼이고, 바깥나들이를 하기 딱 좋은 그런 가을입니다.그러나 한편으론 한달 내내 비가 내리지 않는, 가을 가뭄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지난 해 8월과 9월 2달은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으로, 여름날 샤워하는 것도 죄스러움을 느끼며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살아야 했던 엄청 힘든 나날이었었죠. 그러다가 10월로 접어들자 한달동안 주구장창((晝夜長川) 매일같이 장마비가 내려서, 일상생활은 ..

산 이야기 2026.10.09

가을의 길목에서 '소백산'을 걷다

2026, 10, 6가을은 점점 깊어갑니다.이제는 반팔, 반바지를 입는 것도 망설여질 정도로 아침기온은 제법 선선합니다. 소백산으로 가는 길.대관령을 넘어서자 하늘은 잔뜩 흐렸습니다. 오늘은 낮기온이 17도 정도되며 하늘도 맑아서 산행하기엔 좋을 꺼라고 했는데...차창밖으로 도담삼봉이 보입니다. 세 개의 바위섬인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중 하나이며, 2025년 단양 지질공원의 일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었다고 하죠. 가장 높은 가운데 봉우리를 장군봉, 북쪽 봉우리를 처봉, 남쪽 봉우리를 첩봉이라 하며, 장군봉은 처봉을 등지고 첩봉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되어 있는데, 전설에는 남편이 아들을 얻고자 첩(妾)을 들여서, 아내가 돌아앉은 것이라고 합니다. 아버지봉, 아들봉, 딸봉이라고도 하구요. 사진에는 ..

산 이야기 2026.10.01

9월, 양구 대암산 '솔봉'을 갔다.

2026. 9. 159월로 접어든지도 벌써 중반이 지나고 있어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한낮 기온은 25를 웃도는 여름같은 날씨가 계속됩니다.'가을바람 불어오는 서늘한 상태에서 산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배낭을 둘러멥니다.창포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남대천 강물은 부드러운 가을바람에 물결이 잔잔하게 일렁입니다.여름이 간다고, 뚝방길의 배롱나무는 아쉬움 가득 안고서 꽃이 지고 있습니다.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명주동 골목은 고요가 감돌고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는 지는 자주달개비.그래서 부지런한 사람만 볼 수 있다는 자주달개비가 방긋 방긋 웃고 있습니다.북아메리카 원산의 자주달개비는 방사선에 대한 지표식물이라 하죠. 방사선에 민감하여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꽃잎이나 수술은 분홍색으로 변하..

산 이야기 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