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4
영동지방에는 비가 오지만, 영서지방은 맑다기에 원주 귀래면 미륵산으로 길 떠납니다.
미륵산은 7년전 초봄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래지도의 중간부분의 파란선을 따라 걸었지요.
경천묘에서 미륵불을 보고 미륵산까지 갔다가 솔둥지마을, 경천묘로 내려왔는데 2시간 남짓한 거리라서 너무 짧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오늘은 지도의 빨간 화살표가 있는 주포리마을회관에서 시작해 치마바위봉, 신선봉, 장군봉, 미륵봉, 미륵산을 지나 미륵북봉에서 서낭당고개, 경천묘까지 돌아올려고 해요.
그러면 한 5시간 걸린다니까 걸을만 한거죠.
차창밖으로 이 안내판과 등산안내도가 있어, 여기서 시작하면 될 것 같았는데,
굳이 조금 더 가서 '미륵산 정보화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조금 전 지나친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가는 게 맞는것 같았는데
모두 다 이 길은 처음이라 무턱대고 앞으로 앞으로 걸어갑니다.
길옆 밭에는 요즘은 보기 힘든 담배가 튼실하게 자라고,
옥수수도 쑥쑥 크고 있고...
마을 안으로 자꾸 걸어가다가
주포리회관 2층 창문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마을주민에게 물어봅니다.
미륵산 가는 길이 맞냐? 고
뭐라 뭐라 하는데 제대로 들리지도 않아 뒤돌아서는 사람, 직진하는 사람, 그렇게 우왕좌왕하다가
그냥 직진하기로 하고 걸어가는데, 복숭아밭이 나오네요.
마침 과수원에는 복숭아봉지 씌우는 아주머니 몇명이 있어 길을 물어 보는데, 그냥 지나가랍니다.
그래서 과수원을 막 지나갑니다.
길이 없는데 어떡합니까?
밭가에는 전기가 통하는 철조망이 있었지만, 복숭아 봉지작업 때문인가 전기가 통하지 않기에
철조망 밑으로 빠져나갑니다.
희미하지만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더군요.
산악회 리본도 보이구요.
다닌 흔적이 보이죠?
이런 길을 따라서 위로 위로 올라가다보니 능선길에 다다랐습니다.
숨이 좀 쉬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길을 찾았다는 안도감이겠죠!
가다보면 조망 좋은 곳도 있고
숲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면,
벌목을 한 가파른 산을 오릅니다.
숨 고르면서 뒤돌아 본 숲길.
벌목으로 앞이 탁 트인 앞산도 바라보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상하게 생긴 바위가 보이는군요.
오늘 우리가 걷고있는 이 길은,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산 인가 봅디다.
그래서 어떤 산 인지도 모르고 가는데
이 산에는 바위가 엄청 많네요.
그것도 조그만 그런 바위가 아니라
무지막지하게 엄청 큰 바위들이 줄줄이 있는 산입니다.
그래도 밧줄은 곳곳에 설치했네요.
이정표 같은 건 보이지도 않구요.
암릉이 많은 만큼 산행도 조심해야 합니다.
길 양쪽은 낭떠러지.
긴장하지 않으면 사고 날 우려가 다분한 산.
스틱은 접어두는 게 좋습니다.
거추장스럽거든요.
이런 부드러운 육산 구간도 있구나 싶으면,
또, 바위가 불쑥 나타나고
그리고는 밧줄을 잡고 올라가기...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산행을 마칠 때 까지는 비가오지 말아야 할텐데,
바람도 좀 세다 싶게 불어댑니다.
비를 머금은 바람이....
푸른 나무 4 / 김용택
우산 없이 학교 갔다 오다
소낙비 만난 여름날
네 그늘로 뛰어들어
네 몸에 내 몸을 기대고 서서
비 피할 때
저 꼭대기 푸른 잎사귀에서
제일 아래 잎까지
후둑후둑 떨어지는 큰 물방울들을 맞으며
나는 왠지 서러웠다
뿌연 빗줄기
적막한 들판
오도 가도 못하고 서서 바라보는 먼 산
느닷없는 저 소낙비
나는 혼자
외로움에
나는 혼자 슬픔에
나는 혼자
까닭없는 서러움에 복받쳤다
외로웠다
네 푸른 몸 아래 혼자 서서
그 수많은 가지와
수많은 잎사귀로
나를 달래주어도
나는 달래지지 않는
그 무엇을, 서러움을 그때 얻었다
그랬었다 나무야
오늘은 나도 없이
너 홀로 들판 가득 비 맞는
푸르른 나무야
가다보면 발 디딜곳도 마땅찮은 이런 곳을 내려가야 하고,
가야 할 앞을 바라보면 아찔한 바위산이 보이고...
저기를 올라가는 일행들이 애 좀 먹는군요.
발 디딜곳이 없어, 애꿎은 발만 들었다 놓았다 하고
아주 스릴 만점이군요!
이 산에는 왜 이정표가 없을까요?
지도상에는 봉우리가 여러개 있지만, 그 어디에도 이게 무슨 봉우리라는 팻말하나 없습니다.
위험구간마다 밧줄이 있는 걸 보면 무관심한 것도 아닌데,
山客들을 위한 배려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위틈에 헬기장이란 쓰인 나무판대기가 보이는 쪽으로 진행합니다만, 앞서 간 일행이 바위산 위에서 소리칩니다. '위험하니까 오지말라'고...
한 발을 들었다 놨다 하던 그 바위산이죠. 아마도 이게 장군봉인가 봅니다.
바위산 왼쪽으로 가던 발걸음을 오른쪽으로 돌렸죠.
여기도 밧줄을 잡고서야 올라갈 수 있어요.
이정표를 봅니다.
오늘 처음 보는 이정표에요.
이정표 뒤로 보이는 밧줄은,
앞서 간 일행들이 애 먹던 그 바위산에서 내려오는 거 였어요.
이정표가 서 있는 오른쪽을 보면 바위덩어리가 있고, 밧줄도 있고, 사람들도 보이기에 위로 올라가 봅니다.
그 쪽으로는 길이 없다고 뒤에서 소리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위로 올라갑니다.
전망이 좋은 바위입니다.
여기가 미륵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엄청 위험하군요. 발밑 저 아래를 보고 있느라면 어질 어질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 올라와서 쓰레기는 왜 버릴까요?
바람이 불어대서 서둘러 내려옵니다.
오늘은 종일 밧줄을 잡고 올라가고 또, 내려가고를 반복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미륵산 정상이 1.5km 남았다니, 거의 다 온 것 같습니다.
바위 사이로 날렵하게 내려가요.
가다보면 경치 좋은 곳도 봅니다만,
살다 살다 이 산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밧줄타고 오르내려보기는 첨입니다.
일전의 연어봉과 신선봉 산행은 저리 가라구요,
여기 이 산 같이 진종일 밧줄타기를 한 산은 여태까지 한번도 없습니다.
별다른 기대도 안하고 왔던 산이지만,
신나고 아슬아슬한 재미와 짜릿하던 추억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겁니다.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은 덤이구요.
미륵산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는 사진을...
귀여운 포즈를 취한 여인 들.
미륵산이라는 이름은 미륵봉에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륵불상이 있다고 하여, 미륵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륵산은 "2022 강원20챌린지" 인증장소이기도 하니까, BAC회원이라면 인증사진 찍으시기 바랍니다.
정상석 앞 헬기장끝에는 오늘 2번째로 보는 이정표가 있구요.
정상에서 볼 때, 진행방향으로 '운계리 입구'가 보여서 그리로 내려갑니다.
또, 밧줄구간입니다.
밧줄잡고 한 200m쯤 갔을 때, 아무래도 이건 당초의 계획했던 그 길이 아닌 것 같아 다시 미륵산 정상으로 올라옵니다.
정상에는 후미팀이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있네요.
모두 즐겁고 신나는 표정입니다.
여기서 운계리 방향으로 내려갈 것인가 아니면, 미륵북봉으로 더 돌아갈 것인가 의논끝에,
더 돌아가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위 사진을 잘 보세요.
왼쪽아래 귀퉁이의 풀 뒤로 희미한 길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 길로 갑니다.
이쪽 길에 대해서는 아무런 표시가 없으니까 잘 봐야하겠죠?
나즈막한 미륵산의 정상석을 한번 더 보고 내려가요.
여기도 변함없이, 바위사이 사이로 난 길을 걷지만,
길은 그런대로 괜찮아요.
바위들도 없고, 내리막이 계속되는데
갈림길이 어렴풋하게 보이죠?
여기서 오른쪽 방향으로 직진하는데 램블러를 보던 회원이 길을 잘못 접어들었다고 해, 다시 올라와 왼쪽으로 향합니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
어쩌다 리본이 보이는 걸 보면 마을로 가는 것 같은데, 이 길도 아닌가 봅니다.
다시 올라오랍니다.
그리곤 산 비탈을 계속 내려갔죠. 당초의 계획이었던 미륵북봉 같은 산봉우리는 보이지도 않고,
이정표하나 없는 산속에서 서너번이나 알바하느라 지친 상태에서, 어찌 어찌하다보니 산을 다 내려왔네요.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핀 산소를 보면, 산을 다 내려왔다는 걸 저절로 알게됩니다.
드디어 도로에 내려섰죠.
내려 온 길입니다.
저 앞 민가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경천묘가 있구요.
여기가 '서낭당고개'인걸 보면 제대로 내려온 게 맞긴 합니다만,
군데 군데 이정표가 있었다면, 오늘 산행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것이고
즐거운 산행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디다.
서낭당고개 맞은편의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미륵산농원 방향으로 갑니다.
저기에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군요.
이 공사현장에서 우리를 태운 버스는 몇분 거리의 경천묘입구로 가고,
경천묘 입구 매점앞 너른 주차장에서 마른 목을 축입니다.
일행들이 쉬고 있는 시간에, 혼자 경천묘로 가 봅니다.
이 이름도 없는 작은 암자는 '황산사'일까요?
암자 앞 뜰에는 금계국과 개망초가 지천으로 피어있네요.
암자 바로 뒤에 경천묘가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있고...
경천묘는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敬順王, 재위 927~935)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影幀閣)이라고 합니다.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재위 927~935)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 '경천묘'.
2008년 3월 발족한 원주시 향토유적보호위원회가 원주시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하였는데요,
경순왕은 신라를 태조 왕건에게 넘기고, 원주 용화산(지금의 미륵산)으로 들어가 학수사와 고자암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때 한 화승이 그린 경순왕의 영정을 고자암에 모시고 제사를 지낸 것이 영정각의 시초였고, 영조13년에 이르러 경천묘라 이름 붙였다고 해요.
원주시는 18세기 말부터 행방이 묘연해진 경순왕의 영정을 모사하여 다시 제작하고, 경천묘를 복원시켰다는 군요.
귀래면은 신라말 경순왕이 머물렀다고 하여, 귀한 분이 오셨다는 뜻에서 귀래(貴來)라 불렀다고 .
경천묘를 지나 등산안내도가 있는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황산사 터가 있고, 삼층석탑과 부도를 볼 수 있는데요,
이해를 돕기위해서 2015년 3월에 찍었던 사진 몇장을 올려봅니다.
황산사는 신라말 경순왕(927~935년)때 서웅대사와 학사대사가 미륵산 기슭에 세운 절이다. 창건 후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연혁은 거의 전하지 않으며,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장용기(張龍基)라는 사람이 화주(시주)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법당과 요사채가 있고, 유물로는 옛터에 있던 석탑 부재를 조립하여 세운 삼층석탑과 부도가 있다. 절 안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두 대사의 부도(사리탑)가 있고, 삼층 석탑이 있다. 미륵산 정상에는 마애미륵불상이 있다.(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 천막은 암자입니다.
오른쪽 열린 문으로 안을 들여다 보니, 법당이더군요.
부도이구요.
황산사 터를 지나 계단을 오르고, 밧줄잡고 올라가기를 하면 미륵불상(마애불)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마애불의 코를 만지면, 아들을 얻거나 한가지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고 해요.
기암 괴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미륵산 산행도 여기서 끝냅니다.
오늘은 7.7km를 걸었구요, 4시간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아마도 몇번의 알바 때문이었겠죠?
평창을 지날 때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더니,
강릉에는 비가 추적 추적 내렸습니다.
참고로 미륵산 들머리를 주포1리마을회관으로 한다면,
하산할 때는 미륵산 정상에서 운계리 방향으로 내려가길 바랍니다.
산행코스 : 주포리회관 - 치마바위봉 - 신선봉 - 장군봉 - 미륵봉 - 미륵산 - 미륵북봉 - 서낭당고개 - 경천묘 (7.7km, 4시간 50분)
<미륵산689m>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 미륵산(원주) * 원주시 남쪽, 충주시 소태면과 경계를 맞댄 귀래면의 미륵산(689m)은 기암 괴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이다.
미륵산은 정상에 거대한 미륵불상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석처럼 멋드러진 암봉이 12개나 치솟아 독특한 산세를 나타내며 바위틈을 비집고 붙어있는 노송이 그 절묘함을 더한다.
겨울철에는 노송과 암벽에 피어 있는 설화가 일품이다. * 미륵산 산행의 묘미 *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부드러운 능선길과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행의 정취와 묘미를 느끼게 한다.
정상인 신선대에서 북동쪽을 보면 백운산과 치악산맥이 보이며 동으로는 십자봉이, 남서쪽 멀리로는 남한강 물줄기가 보인다.
신선대 아래의 미륵불상을 지나고 동쪽 능선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면 황산사이다. 신라 경순왕 때 창건된 고찰이다.
미륵산은 원주시에 위치해있는 산으로서, 원주시 서남쪽 끝에 솟아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있으며 정상부 능선에는 12개의 기암괴봉과 노송이 조활를 이루고 있고 신선이 놀았다는 병풍바위, 마당바위, 치마바위, 얹힌바위 등 다양한 바위들이 솟아있다.
특히 남쪽 능선에 있는 미륵봉에는 마애불이 있는데, 이 마애불의 코를 만지면 아들을 얻거나 한가지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고한다,
그리고 주능선에 봄이오면 진달래,철쭉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소나무향,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조망도 무척 우수하여 동북꼭으로 원주 백운산, 치악산맥, 남서쪽으로는 남한강이 조망된다.
미륵산이라는 이름은 널리 彌, 굴fp 勒인데, 미륵봉에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륵불상이 있다고 하여 미륵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미륵산에 있는 사찰, 황산사
황산사는 신라말 경순왕(927~935년)때 서웅대사와 학사대사가 미륵산 기슭에 세운 절이다.
창건 후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연혁은 거의 전하지 않으며,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장용기(張龍基)라는 사람이 화주(시주)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법당과 요사채가 있고, 유물로는 옛터에 있던 석탑 부재를 조립하여 세운 삼층석탑과 부도가 있다. 절 안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두 대사의 부도(사리탑)가 있고, 삼층 석탑이 있다. 미륵산 정상에는 마애미륵불상이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경천묘는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주포리에 있는 경순왕의 영당이다.
귀래면의 귀래는 귀한 사람이 오셨다는 뜻으로 원주시에서 경천묘를 복원 할 때 귀래면 지명의 뜻에 따라 이곳을 복원하였다.
원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이 경천묘를 보기위해 많이 몰려든다.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재위 927~935)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이다. 2008년 3월 발족한 원주시 향토유적보호위원회가 원주시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하였다.
경순왕은 신라를 태조 왕건에게 넘기고, 원주 용화산(지금의 미륵산)으로 들어가 학수사와 고자암을 세웠다. 그때 한 화승이 그린 경순왕의 영정을 고자암에 모시고 제사를 지낸 것이 영정각의 시초였고,
영조13년에 이르러 경천묘라 이름 붙였다 한다.
원주시는 18세기 말부터 행방이 묘연해진 경순왕의 영정을 모사하여 다시 제작하고, 경천묘를 복원시켰다.(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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