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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강천보(한강문화관)에 들려보다.

마감산 산행 후 집에 돌아오는 길.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여주 강천보에 잠시 들려봅니다. 여주시 단현동과 강천면에 있는 남한강의 보로서 4대강 정비사업 과정에서 부설된 강천 보(洑). 보(洑) 위 다리로 가는 길은 눈으로 덮혔습니다. 여주에는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3개의 보가 건설되었는데요, 여주시 일대의 농업용수와 상수도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한 보(洑)이며 총사업비 2,669억이 투입되었다고 해요. 남한강을 따라 서울에서 충주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 인증센터가 있는 한강문화관은, 사방을 두루 바라볼 수 있는 옥상 전망대와 복합문화센터가 있어 작품 전시도 합니다. 강천보의 수력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약29gwh나 된다고... ! 자전거길 종주 강천보 인증센터에서는 인증스탬프가... 눈 ..

22송년산행 - 여주 마감산.

2022. 12. 27 금년 한해를 마감하는 송년산행은 여주 마감산입니다. 9시 10분. 여주시 강천면 부평리 여주온천 주차장에서 하차했습니다. '여주온천'은 지하 800m에서 솟아나는 약알칼리성 온천수인데, 나트륨과 천연 미네랄을 듬뿍 함유하고 있어 이 온천수를 꾸준히 마시면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네요. 피부염이나 아토피 질환에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도 많다고, 그래 그런지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주차장엔 차량들이 그득하군요. 온천 맞은편의 들머리. 쌀쌀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계단을 올라갑니다. 마감산은 388m의 야트막한 산입니다. 우리가 볼 때는 그냥 동네 뒷산이지만, 근방에서는 가장 높다고 합니다. 말감산이라고도 하는 이 산은 말은 머리 두(頭)와 수(首)자에서, 감은 큰 대(大)자..

산 이야기 2022.12.29

겨울에도 멋있다 - 양양 오색 [흘림골]

2022. 12. 20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가 잠시 주춤한 날 아침, 남설악 흘림골로 갑니다. 9시 20분. 한계령 고개를 구불 구불 넘어 가다가 흘림골 들머리에서 하차했습니다. 오늘은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등선대, 12폭포를 지나 오색탐방지원센터로 내려 갈꺼에요. 흘림골 탐방은 하루 5천명 이내로 제한하므로,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되구요. 낙석같은 위험한 일이 생길수 있에, 탐방할 때는 안전에 주의해야만 합니다. 산행하기 전 예약 확인부터 하고... ----------- 예약은 한사람이 열명까지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확인 절차가 끝났으니까 본격적으로 걸어볼까요? 눈이내려 얼어서 그런가? 어스름하고 창백해 보이는 흘림골의 아침. 산꼭대기에 해가 들기 시작합니다. 남설악 단풍 명..

산 이야기 2022.12.22

깊어가는 겨울날에 걸어보는, 강릉 "기마봉(驥馬峰)

2022. 12. 13 겨울이 깊어감에 따라 기온도 많이 내려간 아침, 우리가 사는 지역의 작은 산을 찾았습니다. 오늘 산행지는 기마봉인데요, 기마봉은 강릉 강동면 산성우리와 옥계면 금진리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으로, 백두대간 석병산 부근에서 갈라져 서쪽으로 내려오며, 동해바다에 잠기려고 조금씩 조금씩 자세를 낮추다 고개를 들어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듯한 봉우리입니다. 말을 듣다보면 꽤 멋진 산이라는 생각이 들죠? 주민들이 “말탄봉”이라고도 부르는 이 산은 그냥 평범한 동네뒷산입니다. 산행거리도 짧구요. 8시 30분. 아직 잠에서 덜 깨어난 '밤재'는 어스름합니다. 길옆에는 매화꽃이 피었네요. 눈속에서도 꽃 피는 고고한 매화이지만, 꽃이 피기엔 너무 이르지않나요? 산행 들머리는 밤재입니다..

산 이야기 2022.12.15

첫눈 맞으며 걷는 길 - 제천 '동산'

2022. 12. 6 차가운 아침공기에 코끝이 시려오는 어둑 어둑한 새벽에 집을 나섭니다. 오늘은 충북 제천에 있는 '동산'과 '작은 동산'을 가는데 대관령을 넘어 진부를 지날 때에 눈발이 날리더니 눈발은 점점 더 거세어지면서 길 바닥엔 하옇게 쌓이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오늘산행은 좀 힘든 산행이 될 것 같은 생각이... 꽃잎처럼 흩날리는 눈 때문인가 횡성휴게소에 도착했을 때는 추위가 몸 속으로 파고듭니다. 9시 20분.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도착했습니다. 무암사에서 시작해서 남근석, 동산, 누운 남근석을 지나 작은 동산으로 가려구요. 다행히 눈은 그쳤군요. 아직 잠에서 깨지않아 조용한 마을길을 말없이 걷습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들처럼 비장한 각오로 개울물이 살짝 얼었어요. 작성산과 동산으로 가는..

산 이야기 2022.12.07

[컬러라이즈] - 강릉시립미술관의 특별전시를 돌아보고...

2022. 12 강릉시립미술관의 특별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컬러라이즈(colorize)'展은 11월 4일부터 12월 25일까지 개최하는데요, 미술관을 찾았을 때는 초등학교 3,4학년정도의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을 왔기에,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컬러라이즈' 는 키뮤스튜디오(kimustudio) 소속작가들의 작품으로, 이 작가들은 특별한 디자이너라 합니다. 즉, 발달장애인들의 순수하고 독보적인 특성을 특별한 디자인으로 재창조한 그런 전시회라고 해요. 발달장애인의 드로잉을 비장애인 디자이너가 원색의 색감을 더해 디지털 아트워크(digital artwork)로 구현하고, 일련의 협력과정을 통해서 탄생한 작품을 전시한 것이라 합니다. 전시 작품은 디지털 아트워크 29점과 드로잉 11점을 포함하여 총 40점인데, ..

문화 & 행사 2022.12.05

전시회 - 제4회 '강릉한지그림연구회 회원전' ...

강릉한지그림연구회 회원전을 다녀왔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개최한 '한지그림연구회 회원전'은, 강릉시립미술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2022. 11. 30일부터 12. 6일까지 일주일간 전시합니다. 한지그림은 염색한 한지(韓紙)를 실을 뽑듯 한올 한올 찢거나 늘려 붙이고, 또, 고유의 결을 살려가며 정성을 기울여야만 하는 힘든 작업입니다. 그래서 1년에 한,두점 정도의 작품을 완성한다고 해요. 섬세하고 정교하고 사실적인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공을 들여야 생동감있는 사물을 표현할 수 있는데요, 자작나무와 소나무, 들꽃, 보리 그리고 눈쌓인 풍경들은 사진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실물을 보는 듯 생생함이 살아있어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강..

문화 & 행사 2022.12.03

흐린 겨울날에 걷는 서울 '관악산' 2

여기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엄청 추워서 먹는 둥 마는 둥 일어섭니다. 잔뜩 흐린 날씨이지만 출발할 때는 전혀 춥지 않았었는데, 추워요. 무척 추워요. 헬기장이 또 있네요. 벗었던 웃도리를 꺼내입어도, 추위는 몸 속으로 파고듭니다. 손도 시리오면서 아프기도 해요. 얼굴은 빨개졌구요. 오늘아침에 본 관악산은 가을에 물들어 갈색의 낙엽에 덮혔지만 지금은 겨울, 아무리 부정하고 거부를 해도, 우리곁에 성큼 다가오는 겨울을 막을 수 없나봅니다. 추운 건 정말 싫은데... 생각보다 암릉구간이 많네요. 평탄한 흙길을 걷는다 싶으면 짠~ 하고 나타나는 바위 근엄한 아버지같은 길을 오릅니다. 겉으로는 과묵하고 엄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한없이 따뜻한 아버지처럼 보기에는 위험해 보이지만, 막상 올라보면 그냥 평범한 바위길...

산 이야기 2022.12.01

흐린 겨울날에 걷는 서울 '관악산' 1

2022. 11. 28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 그친 아침, 미련이 남아서 아직도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지는 이른 시각, 서울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산행지는 '관악산' 가을걷이가 끝나 텅 빈 논밭은 휑~ 해 보입니다. 9시 20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사당동 4번 출구 큰길에서 하차를 하고 관음사 방향 골목으로 접어듭니다. 아무런 표시도 없는데 잘도 가는군요. 늘 다니던 익숙한 길을 가듯이... 골목을 빠져 나오자 이정표가 보이네요. 길옆 철조망엔 국,내외 관광안내 팜프렛이 다닥 다닥 붙여져 있고, 우리동네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지못하는지라, 좀 신기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사당역에서 연주대를 거쳐, 과천 향교로 갈 예정이구요. 관음사 방향으로, 흠... 오른쪽에 들머리가 있군요. 관음사는 보이지..

산 이야기 2022.12.01

무릉계곡을 사이에 두고 주위를 한바퀴 돌다 2

장군바위를 지나면서 이 이정표 왼쪽으로 보면 개울을 가로지르는 푸른색의 철제다리가 보이는데요, 이 다리를 건넌다음 조금 깡파르고 곧추 선 계단을 올라가면 신선봉과 하늘문 갈림길에 옵니다. 12시 20분. 신선봉 가기 전, 관음암과 하늘문으로 올라왔던 일행과 마주치고, 빵조각과 사과 한쪽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쉬지않고 걷느라 점심도 걸렀거든요. 등산안내도 뒤로 올라가면 이 계단을 만나는데요, 계단끝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신선봉으로 갑니다. 왼쪽으로 ~ 소나무 뿌리가 밖으로 드러나 있는 이 길로 가요. 바위 사이로 길이 나 있어요. 그리고 산소 옆으로 올라가면 신선봉입니다. 신선봉은 온통 바위투성이라 조심해야 하구요. 신선봉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는 경치는 아주 그만입니다. 분재와도 같은, 바위와 소나무도 멋스럽..

산 이야기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