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5 7월의 마지막 산행지는 정선 '취적봉'입니다. 강릉과 인접해 있는 정선郡은 본래 예맥(濊貊)의 땅인데, 삼국시대(三國時代)에는 고구려 땅에 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지역은 한강 유역을 확보하려는 고구려와 신라의 밀고 밀리는 접전으로, 점령 세력의 군사적 요충지가 되기도 했으며, 미천왕(美川王) 때 고구려의 속현이 되었답니다. 장수왕(長壽王)이 427년 수도를 평양으로 옮기고 남하정책을 강하게 펴면서, 죽령(竹嶺) 이북까지 영토를 확장해 충주고구려비를 세울 무렵 정선지역은 고구려의 행정구역에 속해 잉매현(仍買縣)으로 불리기 시작했구요.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멸하고 당나라를 축출하여 삼국통일을 이룩한 뒤인 757년(경덕왕 16), 국토의 원활한 통치를 위해 행정구역을 개편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