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6

양구에는 <사명산>이 있다.

2024. 9. 10떠나는게 못내 아쉬워,  여름은 자꾸만 머뭇거립니다.9월도 열흘째 접어 들었건만, 양구 '사명산'으로 가는 날에도 더위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가 봅니다.  도무지 갈 생각을 하지 않아서, 오늘은 아침부터 땀이 날 정도로 더워요.10시 40분양구군 양구읍 웅진리 삼거리 '무량사'입구에 도착했습니다.등산로 안내판을 한번 보고포장도로를 따라갑니다.포장도로를 걷는 건 참 재미없죠. 지루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발바닥이 아프거든요.길 왼편 아래에 선정사 절이 보입니다. 길 아래편 평지에 절이 있는 건, 과거에는 여기가 산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절 윗쪽으로 길이 나는 바람에 지금은 이렇게 된 거 겠죠?특이한 모양의 불상이 보입니다.불상도 세워야겠고, 탑도 세워야겠는데 이리저리 여건이 안되어..

산 이야기 2024.09.12

가을바람, 가을꽃, 영월 <장산>에는 가을이 온다.

오는 계절을 막을 수 는 없나 봅니다.한낮에는 여전히 무더위가 가실 줄을 모르지만 아침과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해 졌는데요, 오늘은 영월에서 제일 높다고 하는 '장산'에서 가을을 맞이하려고 갑니다.10시 50분영월 상동의 망경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원래는 꼴두바위주차장에서 상동소방서가 있는 마을을 지나, 포장도로를 한참 걷다가 망경사 가는 길에서 시작해야 하지만, 아직은 날씨도 덥고 또, 장산은 높아서 산행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기에, 우리를 태운 산악버스가 여기까지 데려다 준거죠.입구에서 몇발짝 가지 않아 오른편에는 사람들이 살지않아 폐가가 된 '상동 중석광산' 사택들이 보입니다.과거 한국은 세계적 텅스텐 수출국이었죠. 국영기업 대한중석이 상동광산에서 채굴한 텅스텐은 한때 전체 한국 수출의 70%..

산 이야기 2024.09.07

전시회 관람: 나도 江陵의 사진작가다 - "100 人 100色 展"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기획했던 강릉사진축전 "100인 100색- 나도 강릉의 사진작가다" 전이  '강릉전국사진공모전'과 동시에 열렸습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100인 100색展'은, 아트센터 3전시실 그 넓은 공간 가득히 작품을 전시했었는데요,'나도 강릉의 사진작가다 展'은 강릉지부 회원은 물론 10여개의 사진동호회 회원들도 참여한 전시회로써, 100인의 시선으로 촬영한 100색의 특별한 사진전시회였습니다.그 많은 작품 중에서 여기에 게재한 사진들은, 유리액자나 아크릴에 넣지 않은 작품들 위주로 게재를 했습니다.유리액자의 작품은 거울처럼 반사됨은 물론 맞은 편의 작품들이 어른거려서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거든요.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어떤 작품이든 유리액자, 아크릴에 넣은 걸 싫어합..

문화 & 행사 2024.09.06

[강릉 그리고 소나무] 특별전을 관람하다.

[강릉소나무 사진 특별전]은 "강릉전국사진공모전" 및 "나도 강릉의 사진작가다 - 100인 100색전"과 함께 열린 전시회였습니다.전시기간은 3개의 전시회 모두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였는데요,전국사진공모전을 보러 갔다가, 3개의 전시회를 모두 다 관람하게 되어서 횡재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죠.우리지역에 있는 아름다운 자태의 소나무를 찾아 발품을 팔았던,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 소속 13인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상한 '강릉소나무 사진 특별전'.현장에서 보는 그 느낌과 그 감동만큼은 아니겠지만, 꿋꿋한 기상 그리고 그림속에서 나온 듯한 매혹적인 소나무 사진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나무  (류제원)소나무  (류제원)학산  (박영만)학산  (박영만)입암동  (박옥렬)입암동  (박옥렬)..

문화 & 행사 2024.09.06

2024 제32회 '강릉 전국사진공모전'을 돌아보다...

'2024 제32회 강릉전국사진공모전'은 한국사진작가협회 강릉지부가 주최,주관을 하고 강릉시와 강릉예총이 후원한 공모전이었는데요,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작품전시를 했습니다.사진찍기를 좋아하기에 다른 이의 사진을 보면서, 사물을 보는 눈과 구도 등 사진찍는 법을 배우려는 생각에 전시회가 있다면 시간이 되는 한, 가 보려고 하는 사람인데요,이번 '전국사진 공모전'은 5일 동안 전시하는 짧은 기간이었기에 자칫하면 못 보고 지나갈 수도 있어서, 늦을세라 헐레벌떡 가 보았지요.강릉전국사진공모전은 지난 6월 3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국의 사진작가로 부터 작품사진을 공모했었는데요, 공모전에 응모한 400여점 중에서 김인태 작가의 ‘귀가’(사진)가 금상을 수상했드군요.은상은 송은..

문화 & 행사 2024.09.01

늦여름의 강릉 모산봉

2024. 8. 27아직은 더위가 물러갈 생각을 하지않는 8월말.왠일로 비가 올 것 처럼 잔뜩 흐린 저녁무렵에, 강릉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모산봉을 찾았습니다. 해발 105m의 모산봉은 시민들이 애정하는 산이며, 안산(案山)이기도 하죠.'案山'이란, 혈 앞에 가까이에 있는 낮고 작은 산을 말하는데요,주산(主山)이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면, 안산은 혈 앞에서 바람을 막아 주거나 물이 치고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그것은 마치 책상이나 밥상[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모양이라서 안산이라 하는데, 혈이 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보는 거죠. 主山이 뒤에 있어 잘 보이지 않은 대신, 안산은 앞에 있어 더 자주 보이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안산의 모양이 어떠한가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도 한..

산 이야기 202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