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여름날의 산행 (2部) - 쉰움산에서 두타산, 베틀바위까지

adam53 2023. 7. 12. 10:58

쉰움산의 병풍바위를 지나

숲길로 접어듭니다.

헬기장이.....

날로 무더워만 가는 여름날처럼,

날로 더 푸르러만 가는 숲에는,

새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매미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고요함만 감돕니다.

바람이라도 한줄기 불어오면 좋을텐데,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졌으면 시원하기라도 할텐데

계속되는 오르막길 올라가느라 이마에는 땀이 비오듯 흐르고, 숨은 턱까지 차 옵니다.

갈림길은 언제 나오려나?

갈림길을 찾아가는 길은 지루하고 또 지루하며, 길고 긴 고행이고 고난의 길입니다.

'순례자의 길'을 걷듯이 갈증을 달래가면서, 혼자서 외롭게 그러면서도 타박 타박 힘들게 걷는 그런 길입니다.

안개는 여전히 산허리를 감싸고 있군요.

도대체 이 길은 언제 끝날까 하는데 마주친 이정표.

칠이 벗겨진 이정표에 누군가 두타산이 1.2km 남았다고 써 놓았어요. 참 반갑네요. 

이정표 글씨 하나가 이리도 힘을 줄 줄이야 ~!

헉헉대며 올라온 길

드디어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심술궂은 사람이 '1'자를 긁어서 지우긴 했지만 두타산까지는 1.5km,  30분이 소요된다고 써 있군요.

두타산까지 30분 걸린다면 가 볼 만하지 않겠어요?

가는 게 맞겠죠?

그래서 두타산까지 갔다가 오기로 작정합니다.  왕복 1시간이면 충분하겠죠!

진달래나무, 떡깔나무가 무성하게 자란 사잇길로 갑니다.

다시 돌아 올꺼니까 배낭은 벗어두고서...

흐린 하늘에는 잠자리들이 날고 있네요.

숙은노루오줌도 수줍게 피었구요.

배낭을 두고 왔기에 몸은 가볍지만,

길이 아주 엉망입니다.

진짜로 사람 손길이 가지않은 자연 그대로의 길.

전망좋은 곳에 서서 바라보면 구름인 듯,

안개가 물기를 잔뜩 머금고서 

연기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그립니다.

두타산 가는 길에도 이런 숫자표지가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위급할 때는 전화하라고 그러는건데요,

내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거라서, 산행길에 보게 된다면 무심하게 지나치지 말고 그때 그때 외워두시기 바랍니다.

길 참, 험하죠?

길이 나빠도 너무도 나빠,  되돌아갈까 마음먹기를 몇번이나 했는데...

그러다 만난 통나무 울타리. 

두타산에 다 왔습니다.

이 울타리는 정상바로 밑에 있거든요.

헬기장이 보이고,

이정표도 보이고....

힘들게, 찜통같은 날 무리를 해서 올라왔지만 두타산 넓은 평지에 올라서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합니다.

연분홍 둥근이질풀도 활짝 웃으면서 반겨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산지의 반그늘 혹은 양지바른 곳에 사는 둥근이질풀은 산이질풀, 긴이질풀, 둥근쥐손이, 왕이질풀이라고도 하는데, 이질풀의 한 종류로 잎의 모양이 둥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질풀이란 이름은 이질에 걸렸을 때 이 풀을 달여서 먹으면 낫는다고 해서 이질풀이라 하구요.

해발 1,353m의 두타산은 태백산맥의 주봉을 이루는데, 바람의 산이라 할 만큼 바람이 모질게 부는 곳입니다.

불교용어 '두타'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弗道)수행을 닦는다는 뜻이구요.  

정면의 저 小路는 삼척 하장댓재에서 오는 길.

두타산(頭陀山)은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 미로면에 걸쳐 있는데요,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해요.

정상주변은 잡목이 빽빽히 자라고,

하늘은 구름이 끼어 조망이 시원스럽지 못합니다.

정상석앞에서 셀카로 인증사진 찍어봅니다.

두타산은 100대 명산 인증장소이면서, 강원 20대 명산 인증장소이기도 하거든요.

이 넓은 곳에서 한껏 여유를 부려보고 싶은 생각에 발길은 자꾸만 머뭇거려지고,

더 있고만 싶은 마음을 달래가며 내려갑니다.

좀조팝나무와도 안녕을 하고

저만큼에 있는 몇 안되는 구상나무와도 이별합니다.

이 나무이름은 뭔가요?

처음 보는 나무라서 이름을 알 수 없군요.

도고 가기에는 아까운 이 풍경.

잡다한 상념 [想念]에 젖어 걷다보니, 아까 갈림길 지났을 때의 그 좁은 길이 보이네요.

갈림길에 왔습니다.

걸어두었던 배낭을 다시 둘러메고 무릉계곡, 베틀바위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여전히 험하지만

바위틈에서 방긋 웃고 있는 양지꽃과 눈맞춤하고

일행들과 합류하려고 부지런히 걷습니다.

자칫하면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 것 같은 길.

산성터를 지납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풍화작용(風化作用)으로 인해 바람과 비와 눈과 햇빛때문에 바위가 깨어지고 부서진 것이지만, 

언젠가는 부서지고 부서져서 모래가 되고 흙이 되겠지만,

지금 걷는 이 길은 너무도 까칠해서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돌무더기가 있는 대궐터  갈림길(삼거리).

내려오던 길 그대로 직진하면 무릉계곡으로 바로 가고, 돌무더기 오른쪽 길은 베틀봉, 베틀바위로 가는 길.

무릉계곡으로 내려가면 편하고 쉽게 가지만, 굳이 멀리 베틀봉으로 돌아서 가 봅니다. 오늘의 산행 계획대로 가보는 거죠.

사실 이 코스는 처음 가는 거라서, 어떤 풍경을 보게될까 하는 기대감이 커서 이 길을 택했습니다.

다시 산성을 만납니다. 두타산성은 102년(신라 파사왕 23년)에 처음 쌓았다고 전해지는데, 돌로 쌓은 石城으로 동석산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성은 1414년(조선 태종 14년)에 삼척부사로 왔던 김맹손(金孟孫)이 높이 1.5m, 둘레 2.5km의 산성을 다시 쌓았다고 하는데요,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왜군이 이곳에 쳐들어왔을 땐 많은 사람들이 이 산성으로 피난하였답니다.

당시 아군은 허수아비를 만들어 남북15리 절벽에 도열시켜 적에게 위세를 보이자, 왜군들은 공격을 포기하고 백복령 방면으로 퇴각을 했고.

빨래하던 노파가 이 산성의 사정을 제보하듯이 이방의 계략대로 알려주자 왜군은 이기령을 넘어 우회 침공하였다 해요. 

그러나 그것은 치밀한 계략이었기에 왜군들은 이 싸움에서 전멸했답니다.

두타산성은 의병장 최원흘(崔元屹)을 중심으로 한 젊은 의병들이, 왜군을 격침한 항쟁지로

지금은 성터가 허물어진 상태로 있지만 이 곳은 선인들의 호국정신, 호국의 얼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아기가 태어나면 몇 월에 태어났는지 상관없이 무조건 1살이었습니다.

그래서 12월 31일에 태어났다고 해도, 하루 뒤인 1월 1일에 바로 2살이 되었었죠.

하지만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면서 신생아는 0살이 되고, 생일이 지나면 1살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2023.6.28일부터 ‘한국식 나이’가 아닌 ‘만 나이’로 통일 시행되면서 전 국민의 나이는 한, 두 살씩 어려졌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 나이는 행정분야에서는 ‘만 나이’를 일괄 적용해왔었죠.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세는 나이’인 한국식 나이를 사용해 일부 혼선을 빚어왔었는데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만 나이’ 연령 통일 내용이 담긴 민법 개정안이 공포, 행정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날부터 계약 등에 표시되는 모든 나이는 만 나이로 통일됐습니다.

28일 부터 시행된 '만 나이 통일법'에서는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행정·민사상 나이는 만 나이로 계산하고 표시하도록 규정해,

생활 속 '만 나이' 사용 원칙을 명확히 했는데, 법이 시행된 이날부터는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법령·계약·공문서 등에 표시된 나이는 만 나이로 해석하는게 원칙입니다.

만 나이 통일법으로 전국민이 1~2살 어려졌다해도 만 나이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도 있습니다.

법제처는 ▲초등학교 입학 나이 ▲담배·주류 구매 ▲병역 의무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은 기존에 사용하던 연 나이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입학은 기존대로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만 나이로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3월1일에 입학합니다.

올해 기준으로는 생일과 관계 없이 2016년생이, 내년 기준으로는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거죠.

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 연령도 현행과 같이 유지돼, 연 나이가 19세 미만인 청소년은 술·담배를 구매할 수 없습니다.

2004년생부터 술과 담배를 구매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2005년생이 생일과 무관하게 술·담배를 살 수 있는 겁니다.

(대궐터)

병역 의무도 병역법에 따라 병역의무자의 병역판정검사, 현역병 입영 일자 선택 등엔 현행과 같이 연 나이를 적용하게 된대요.

올해를 기준으로 생일과 관계 없이 2004년생이, 내년에는 2005년생이 병역 판정 검사를 받게 되는거죠.

공무원 시험 응시도 올해를 기준으로 7급 이상 또는 교정·보호 직렬 공무원 시험은 2003년생부터 응시할 수 있답니다.

또 8급 이하 공무원 시험은 2005년생부터 접수할 수 있습니다.

 

만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먼저 올해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다음, 계산시점이 생일을 지났다면 해당 수치가 나이가 되고, 생일 이전이라면 여기서 1년을 빼면 됩니다. 가령 1993년생인 이가 관공서 등에서 나이를 말할 때 생일이 지났다면 30세, 생일이 지나기 전이라면 29세가 된다는 거죠.

현행 나이 계산법에서 생일이 지났다면 거기서 1년을 빼고, 생일 이전이라면 2년을 빼는 방법도 있구요.

만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되겠죠?

(출처: 법제처)

 ‘만 나이 통일법’ 시행으로 인해 한,두살 더 어려져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제 나이가 어려졌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베틀봉에 왔습니다.

베틀바위와 마천루를 개방하면서 베틀봉은 찾는사람도 없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데 오랫만에 와 보니까 반갑군요.

787m의 베틀봉.

베틀봉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졌음에도 정상석도 없어, 돌맹이를 줏어다 대신했습니다.

별다른 조망도, 볼거리도 없다고 그랬겠죠.

베틀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등산로 없음'으로 표시 해놓고 사람들이 베틀바위 마천루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합니다.

허물어진 산성터를 조심스럽게 내려오다가

마천루로 가는 길과 만났습니다.

여기를 처음 찾아 온 두명의 등산객에게 수도골, 마천루 길 설명을  해주고서

마실 물도 다 떨어져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하산하고픈 마음에, 지칠대로 지친 다리로 터덜 터덜 걷는데

물기가 있는 곳에서 산수국을 만났습니다.

산수국의 무성하고 단단한 잎은 서로 십자 형태로 어긋나게 달려, 위에서 보면 그 십자가 잎다발 속에 크고 소담스런 꽃송이가 모여있습니다.

산수국의 꽃차례에서 가장자리에 빙 둘러 나있는 꽃잎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 꽃잎 모양으로 변형된 것입니다.

곤충들을 불러모으기 위한 일종의 장식꽃이죠.

이 꽃받침꽃잎은 가짜 꽃이라 헛꽃, 혹은 암술과 수술이 없어 무성화라 부르기도 해요.

산수국은 붉은색과 파란색의 화려하고 선명한 꽃색을 자랑하는데, 수국의 꽃색은 흙의 산성도pH에 의해 조절된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토양의 산도가 아니라 토양 내 알루미늄의 농도에 의한 반응이라고 해요.

일반적으로 꽃잎의 붉은색을 나타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산성화된 조건, 즉 수소이온이 많은 곳에서는 붉은색을 강하게 나타내지만, 알칼리 조건에서는 푸른색을 나타낸대요.

그런데 수국이나 산수국은 일반 토양(약산성)에서는 붉은색을 나타내다가, 토양의 산성도가 강해지면 푸른색을 나타낸다는군요.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수국'은 '산수국'의 가운데 자잘한 진짜꽃을 바깥쪽의 화려한 장식꽃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라 해요.

요즘은 산수국을 개량한 품종도 나오는가 봅디다.

사진 한장 볼까요?

산수국 원예종입니다. 진짜 이쁘죠?

물레나물도 노란꽃을 피웠어요.

전국 각지, 산과 들, 양지바른 산기슭, 초원 등에 사는 물레나물은 약간 휘어진 꽃잎모양이 물레를 닮아서 물레나물입니다.

물레나물 어린 잎은 나물로, 잎은 차로 달여 먹기도 하는데,

물레나물은 천연항생제로 불리울 정도로 상처치료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군요.

마취작용과 살균작용,수렴작용이 있고,새살을 돋게한대요.

그리고 물레나물은 다년생이므로 화단에 한번 심어 놓으면 매년 꽃을 볼 수 있으며, 생명력이 강하고 잘자라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이 키우기 쉬운 우리나라 야생화랍니다.

연한 자주색을 띤 분홍색 노루오줌도 반겨주는군요. 

노루오줌도  전국 산야 물가나 습지에서 자라는데,  뿌리에서 노루의 오줌냄새가 난다 하여 노루오줌이라는 말도 있고

노루가 물 마시러 오는 물가에 핀다고 하여 노루오줌이라 한다고도 합니다.

'노루오줌'은 7-8월에 홍자색의 꽃이 피며 줄기끝에 원뿔모양 꽃차례를 이루죠.

꽃차례는 길이 30cm정도로서 많은 꽃이 달리며 짧은 털이 있는데, 노루오줌의 꽃은 깃털처럼 피고, 여름 내내 흰색,

분홍색, 빨간색, 초록색 등 다양하게 화사한 색감을 뽐내므로 관상용으로 대량으로 심으면 보기좋습니다.

마천루로 안내하는 이정표.

이정표 오른편 길은 수도골로 가는 길이죠.

뒷편의 '등산로 아님' 표시 방향은 베틀바위로 올라가는 길이구요.

-------------------- 여태 혼자서 걷다가, 이 이정표에서 쉬고있던 일행들을 만나 함께 갑니다.

이제 미륵바위를 보고 베틀바위로 내려갈꺼에요.

미륵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미륵불, 선비, 부엉이를 닮았다고 하죠.

미륵바위라 할 때는 미륵을 닮았기에 그리 부르겠지요? 하지만 미륵바위를 볼 때 마다 앞에서 봐 그런가, 어디가 닮았다는 말인지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오늘 바위옆으로 살짝 돌아가서 위를 쳐다보니 윗부분의 바위는 사람 얼굴입니다.

왕방울같이 툭 튀어나온 크고 둥근 눈, 그 아래에 코와 입이 영락없는 사람 형국이라 선비 또는 미륵불이라고 부르는 군요.

여기서 바라보면 부엉이가 고개를 돌리고 앉아있는 모습이구요.

미륵바위에서 200m거리에 있는 베틀바위로 내려갑니다.

계단이 가파릅니다.

내려 온 계단.

베틀바위까지만 가면, 주차장이 멀지 않기에 마지막으로 온 몸의 기운을 다 끌어내어봅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마실 물도 없이 걸었으니 얼마나 힘든지, 그냥 주저앉고만 싶은 생각이 간절하군요.

베틀바위 전망대에 왔습니다.

베틀바위.

사람들은 장자제 못지않다고 하죠.

치솟은 절벽, 송곳처럼 뾰죽 뾰죽한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은 그냥 산수화 한폭입니다.

베틀처럼 생겨서 베틀바위라 하고

하늘나라 질서를 어긴 선녀가 인간세상으로 내려왔다가, 비단 세필을 짜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베틀바위'라고도 한답니다.

등산을 별로 하지않는 사람이라면 매표소에서 여기까지, 베틀바위만 보고 가도 좋을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멋지거든요.

계단을 내려가며 바라 본 베틀바위.

내려 왔던 가파른 계단을 한번 쳐다보고 ....

이정표 왼쪽은 올라오는 길, 오른쪽은 내려가는 길

매표소가 1km 남짓하답니다.

그야말로 기력 [氣力]을 다해서 '베틀바위 산성길' 입구까지 왔습니다.

매표소를 지나고

상가가 있는 거리를 지나고

16:05분.

제1주차장을 지나 2주차장에서 오늘의 힘겹던 산행을 마칩니다.

몸은 완전히 녹초가 되었습니다.

산행코스: 천은사 주차장 - 천은사 - 쉰움산(오십정) - 갈림길 - 두타산 - 갈림길 - 베틀봉 - 베틀바위 - 무릉계곡 주차장 (12.4km, 6시간 4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