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선자령에는 흰눈이 내려쌓이고...

adam53 2023. 12. 14. 16:30

2023. 12. 12 (화)

겨울날인데도 한동안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일요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오래 가물던 끝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3일 연속 쏟아졌습니다.

오늘은 대관령의 선자령을 갑니다. 여기에 비가 오면 거기엔 눈이 내리거든요.

대관령으로 가는 대관령옛길에는 눈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오늘의 산행은 (구)대관령 상행휴게소 '대관령 국사성황당' 표지석에서 시작합니다.

해발 832m의 대관령에서 시작하는 선자령에는 싸락눈 같은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걷기 시작했는데,  와 ~ ! 가면 갈 수록 온 사방에 핀 하얀 눈꽃은,

연신 탄성을 내 지를 정도로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그야말로 겨울왕국 영화같은 풍경입니다.

오늘은 국사성황당 표지석에서  국사성황사 앞으로 간 다음, 전나무 숲길과 계곡길을 걸어서 선자령 정상 바로 아래의 하늘목장 목초지를 지나 kt중계소, 국사성황당 표지석, (구)상행휴게소 주차장까지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10.5km를 2시간 40분 걸었구요,  평균속도는 3.8km였습니다.

눈밭이라 쉬지 않고 걸어서 그런거죠.

그럼 지금부터 아무런 설명도 필요없는,  눈내리는 선자령의 설경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