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명주 청학동 [소금강] 계곡 .......... 걷다

adam53 2020. 2. 26. 17:45

청학동 소금강을 가 봅니다.

단풍이 한창일때는 오가는 발길로 인해 먼지가 풀풀나던 이곳.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이 사람을 기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무도 찾지않은 호젓한 계곡길을 따라, [만물상]까지만 갔다가 올 예정입니다.


소금강 입구입니다.

명주 소금강은 오대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금강산 못지않은 경치뿐 아니라 옛 유적들이 남아있는 유서깊은 곳으로,

우리나라 명승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靑鶴山]이었으나 율곡 이이께서, 그 빼어난 산세가 금강산을 축소한 것 같다 하여 [작은 금강산]이라 하였답니다.


포근하다고 하지만, 아직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이 계곡길을 계속 올라가면 노인봉이 있습니다.

소금강분소에서 노인봉까지는 10.2km.  대, 여섯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라서,

여기도 산악회 대부분은 노인봉에서 소금강으로 내려오는 쪽을 택합니다.








십자소와 연화담을 지나고

곳곳의 담, 소를 보다보면

작은 절 [금강사]를 만납니다.

절앞 길가에는 우물이 있지만 지금은 얼어버렸어요.


옛사람들은 큰바위나 너른 바위에 글씨를 새겨 놓았어요.

----------------  요즘 사람들이 아무데나 낙서하는 것과 똑 같네요.

금강사 구경은 패스~

식당암의 이쪽과 저쪽 바위들을 봅니다.

식당암에서 구룡폭포까지는 1km정도.


소금강 입구의 큰 돌에 새겨진 [小金剛]글자는, 이이께서 식당암바위에 새겨놓은 친필글씨를 탁본하여 옮겨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올 때는 그 글씨를 찾아 봐야겠어요.



힘든 곳 하나없는 평탄한 길.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계곡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보며, 산책하듯 걷는 곳입니다.








구룡폭포에 왔습니다.





다음에는 이 글씨도 찾아 봐야겠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 만물상으로 갑니다.








얼음이 많이 녹았죠?

물소리가 시원스럽습니다.

나뭇잎이 푸르르면 더 멋져 보일텐데.....

깊은 골짜기에는 시냇물소리, 바람소리 뿐

-----------------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기 저만큼에 만물상이 보입니다.


이 계단이 끝나는 곳 까지 갔다가, 되돌아 올꺼예요.



사람얼굴을 닮은 귀면암을 바라보고

되돌아 갑니다.


봄은 조금 더 있어야 오겠죠?


햇살이 따뜻한 2월입니다.

 전염병으로 뒤숭숭한 이 때, 이 시기가 빨리 가 버렸으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여기를 찾아 오고,

그래서 모두 가,  다시 활기 찬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내려오는 내내 그 생각이었습니다.






소금강

오대산 동쪽 기슭에 있다.

예로부터 강릉소금강 또는 명주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경관이 빼어나 1970년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청학동 소금강 또는 연곡 소금강이라고도 하며 오대산국립공원에 편입된 뒤로는 오대산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소금강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학자 율곡 이이(李珥)의 《청학산기(靑鶴山記)》에서 유래한 것으로,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금강 내의 유일한 사찰인 금강사(金剛寺) 앞 영춘대에는 율곡이 직접 쓴 '소금강'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무릉계(武陵溪)를 경계로 하류 쪽을 외소금강, 상류 쪽을 내소금강으로 구분하는데 취선암·무릉계·연주암·비봉폭포·만물상 등의 명소가 있다.

그밖에 십자소·백마봉·옥류동·식당암·선녀탕 등이 있으며 산 정상에는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풀기 위해 쌓았다는 아미산성

(峨嵋山城)이 남아 있다.

소나무·주목·굴참나무를 비롯한 129종의 식물과 사향노루 반달곰·딱따구리·산양 등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생태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