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삼화동에 있는 무릉계곡,
오늘은 무릉계곡의 베틀바위로 갑니다.
아는 사람만 알고있던 베틀바위는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가는 길이 별로 좋은편이 아니었는데,
등산로를 말끔히 정비를 해서 지난 여름 2020년 8월 1일에 개방했기에 그리로 갑니다.
무릉계곡 주차장에서 상가들을 지나면 매표소가 나오고,
신선교를 건너면 바로 베틀바위 산성길이 시작됩니다.
이 등산로를 정비하기 전에는 "작은숲속 음악회" 무대 뒷편으로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신선교를 건너면서 바로 등산로가 있군요.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베틀바위 전망대 - 미륵바위 - (베틀봉) - 두타산성 터 - 백곰바위 - 삼화사 - 주차장입니다만,
오늘은 베틀바위 - 미륵바위 - 수도골 - 용추폭포 - 삼화사 - 주차장으로 하산할 겁니다.
숯가마터였다고 .....
길은 대체로 평탄합니다. 누구든 힘들지 않고도 갈 수 있게 길을 닦아 놓았구요.
........................................ 무릉계곡과 두타산 가는 길은,
이쪽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암괴석이 많습니다.
바위와 소나무가 한데 어울린 그 모습은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탄성을 자아내죠.
그래서 무릉도원같다고 "무릉계'라고 해요.
단풍이 물든 길,
그 길을 걷노라면 우리들의 마음도 울긋불긋 예쁜 단풍으로 물들어 갑니다.
요 귀엽게 생긴 바위에 도착하면, 저 앞에 베틀바위 전망대가 보이죠.
전망대가 보이죠?
저기서 바라보는 베틀바위는, 여기가 仙界가 아닌 가 할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 계단을 올라 가 보자구요.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는 거, 잊지마세요.
죽음과도 같은 경치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그 끝내주는 경치를 볼려면, 약간의 수고로움은 감내해야죠?
베틀바위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인간세상으로 내려 온 선녀가 비단 세필을 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그 베틀바위.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장가계에 버금간다고 하는 그 베틀바위.
사진으로는 그 절경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네요.
육안으로 보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감탄하게 됩니다.
미륵바위로 가는 길
저 계단을 올라가 왼쪽으로 10여미터 쯤 가면, 미륵바위가 있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요.
미륵봉 능선에 있는 이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미륵불, 선비, 부엉이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요.
미륵바위를 뒷편에서 찍어 보았죠.
이런 모습이더군요.
이 이정표가 [등산로 아님]을 가르키는 방향으로 쭈욱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베틀봉]이 있습니다.
거기서 [무릉계] 방면으로 가면 두타산성, 백곰바위로 내려오게 되죠.
그렇지만 조망도, 정상석도 별로라서 오늘은 수도골 방면으로 갑니다.
위의 사진은 5월말에 가 보았던 베틀봉 정상 사진입니다.
조금은 실망할까봐 그런건가요? 그리로 가는 길은 [등산로 아님]이라고 이정표에 표시해 뒀습니다. 참고하세요.
수도골로 가는 길에는 단풍이 한창입니다.
가을냄새가 물씬 풍겨요.
마치 꽃들이 만발한, 그런 길을 걷는 듯 하구요.
두타산성 - 베틀바위 산성길을 8월에 부분개방 했듯이,
박달계곡 - 수도골 - 두타산성으로 가는 구간도 금년 11월 이후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되면 더 많은 山客들이 이 산을 찾겠죠.
이 길로 곧장가면 두타산성, 백곰바위로 갑니다.
이 개울을 건너면 수도골로 가는 거죠.
개울이라고 했지만, 사실 여기는 12폭포라고 해요.
일행 중 한명이 서 있는 저곳, 위 아래로 폭포가 연속으로 12개나 있다는 군요.
스틱으로 가르키는 거 보이시죠? 폭포가 12개 있대요.
수도골에서 맞은편, 두타산성 가는 길 쪽으로 바라봤죠.
참 멋있어요!
개울 건너편을 바라보면 또 이런 모습이...
이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수도골의 보물같은 곳, 石間水를 보고싶은 마음에 발길을 재촉합니다.
석간수 팻말에서 2미터쯤 바위속으로 들어가면, 맑은 물이 그득한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쫄쫄쫄 흐르는 조그마한 샘물이 아니라,
어림잡아 길이 1m, 폭 70~80cm 정도되는 바위 평평한 곳에 깨끗한 물이 있습니다.
물병에 석간수를 담아서 배낭에 넣고....
이 우람한 바위는 안이 무척 넓어요. 그래서 자꾸만 보고 또 보는 거죠.
용추폭포로 가는 도로와 만났습니다. 이 지점에서 폭포까지의 거리는 50m밖에 안되지만 그냥 내려옵니다.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모금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1987년 ‘새벽아침’으로 데뷔해 대중가수로 활동 중인 수와진은, 1985년 명동성당 앞에서 심장병 아동 돕기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심장병어린이,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우리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는 아주 모범적인 가수죠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공연은 전국의 유명한 지역,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에서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안상수씨만 노래하고 있어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얼마전 TV에서 본 동생 안상진씨를 보니, 그동안 건강이 좋지못해 혼자서 노래한 거였네요.
"베틀바위 산성길"로 가는 들머리.
이 길을 한번 걸어보세요.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코스로 강추합니다.
오늘 산행도 여기서 끝냅니다.
오늘 우리는 대충 7km정도 걸었구요, 소요시간은 3시간 반 정도였습니다.
두타산 베틀릿지
두타산 줄기가 험하게 뻗어 내린 암릉 사이로 아슬아슬 줄타기 하듯 아름다운 릿지의 향연. 동해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불리는 두타산(頭陀山) 베틀릿지... 기암절벽의 바위들이 마치 베틀을 닮았다.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 받아 이곳 소금강골에 내려와 삼베 세필을 짜고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온다.
아름다운 절경을 쉽게 내주지 않는 자연의 이치일까? 천혜의 비경에도 험한 산행코스 탓에 극소수의 산사람들만 이곳을 찾는다. 오가다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도 여기선 좀처럼 보기 쉽지 않은 이유다. 신령한 기운이 깃든 홍송(紅松)이 멋진 자태를 뽐내며 곳곳에 서있고 닭이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형상의 바위에서부터 갖가지 사람의 형상을 닮은 바위에 이르기까지 직벽의 높이가 족히 100미터는 넘어 보이는 위압적인 높이에 또 한 번 절경을 마주한다.
무릉계곡
해발 1,400m의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이곳은 1,500여 평의 무릉반석을 중심으로 두타산성 등의 유적과 더불어 1998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된 계곡의 입구에는 유서 깊은 삼화사(三和寺)가 있다. 삼화사는 인근 지장사와 더불어 삼척의 천은사, 영은사 등과 더불어 영동남부지방의 가장 중심적인 사찰로서 선종의 종풍을 가진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삼공암, 흑연대, 중대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사찰 내에는 삼층석탑과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좌상이 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서쪽으로 금란정(金蘭亭)이 있다.
무릉계곡의 절경을 이루는 무릉동 일대에는 태암(胎巖)ㆍ미륵암ㆍ반학대(半鶴臺)ㆍ능암(能巖)ㆍ쌍현암(雙峴巖)ㆍ학소대(鶴巢臺) 등의 기암괴석이 있고,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용추폭포가 나타난다. 그 외에 자연관광자원으로 관음폭포, 병풍바위선녀탕 등 수많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동해시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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