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막, 이것 저것....... 31

강릉사투리로 읽는 시 - 나귀에게 길을 묻다. 꽃. 진달래꽃.

나귀에게 길을 묻다 나구인데 질으 묻다 장 병 훈- - 정 지 연 - 한 사내가 나귀에게 길을 물었다. 우턴 사나가 나구인데 질으 물었아. 내가 가는 길이 어디 있냐고 내거 가는 질이 워데 있나구 나귀는 모른 척 하늘을 바라보았다 당나구는 귀꾸아리 처먹은 척 하느르 체더봤아. 한 사내가 나귀에게 다시 물었다. 워턴 사나가 나구인데 재차 물었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내거 머르 해이데나구 나귀는 모른 척 풀을 뜯었다. 당나구는 시물떡 쇠풀으 튿었아. 한 사내가 나귀에게 다시 물었다. 우짼 사나가 나구인데 거푸제기루 물었아. 내가 무엇이 돼야 하냐고 내거 머이 돼이데나구 나귀는 모른 척 잠이 들었다. 나구는 구찮은 체 구둘뻬르 졌아. 꽃 꽃 - 김 춘 수 - - 김 경 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