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3

관람하다 - 강릉시립박물관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공주 '명안'> 特別展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안공주 관련유물의 보존처리 결과물을 공유하는 기획 특별전이 강릉에서 있었습니다.이번 특별전은 명안공주 거처공간인 명안궁 관련 전적, 고문서, 생활용품 등 25점을 포함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자료 등 총 3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7월 4일부터 9월 1일까지 강릉시립박물관 전시실에서 전시하였는데요,전시회가 있다는 걸 진즉에 알고 있었으면서도 날짜가 여유있음을 핑게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전시회가 끝나가는 시점에 부랴 부랴 다녀왔습니다. 자칫하다가는 못 보고 지나 갈 수도 있었거든요.이놈의 게으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전시는 총 3부로 나누었는데, 1부는 '조선의 딸 바보 현종과 명성왕후'에서 명안공주를 향한 부모의 마음을 볼 수 있는 공간입..

문화 & 행사 2024.08.29

괴산 <칠보산>은 무지하게 더웠다.

2024. 8. 20괴산 칠보산으로 떠나는 아침하늘은 뭉게구름이 뭉게 뭉게 가득히 떠가지만, 오늘도 더위는 만만찮을 것 같습니다.여름날의 햇빛에 곡식은 여물어가고 과일은 영글어간다고 하지만, 더워도 너무 더워서 이제는 제발 그만 더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10시 20분떡바위 들머리에 도착한 후, 뒷편의 계단을 내려갑니다.다리를 건너면서 내려다 본 개울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물이 그리 많지 않군요.여기도 비 한방울 안 왔는가 봅니다.지난달 7월 23일 지리하던 장마가 끝나고 난 후, 근 한달 가까이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大地는 빠짝 말라서 먼지만 풀풀 날립니다.나무도 풀도 말라 죽어가고, 농작물도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때문에 죽어갑니다.간간히 비 라도 내리면 좋을텐테 아니 흐리기만 해도 좋을텐데 그러기..

산 이야기 2024.08.23

자연 그대로인 원시의 숲길 - 정선 <몰운대 등산로>

2024. 7. 307월이 갑니다. 6월을 보내면서 '세월이 참 빠르구나' 했는데, 어물 어물하는 동안에 7월이 가고 8월이 옵니다.지리하던 장마도 끝났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은 듯, 남대천에서 바라 본 대관령의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해서 정선의 산골로 가는 길에도, 구름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부을 듯이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네요.산모퉁이를 구비 구비 돌아서 정선 화암약수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09:35오늘은 '몰운대등산로'를 걸어봅니다.신선암을 거쳐 한치마을, 몰운대를 지나 광대곡까지 가보려고 합니다.이 길은 민둥산 들머리 중 하나이기도 하죠.민둥산은 증산초등학교에서 올라가면 거리가 짧아 대부분은 거기서 오르기도 하지만 화암약수터에서 또, 발구덕에서도 올라갑니다.'몰운대 등..

산 이야기 202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