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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火魔)가 휩쓸고 간 자욱이 남아있는 ..... 울진 '응봉산'

2025. 1. 7올해의 새해 첫 산행은 언제나 그랬듯이 응봉산입니다.산행을 하고난 뒤 온천욕을 하므로써, 지난해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려는 마음에서 연례행사처럼 찾아 옵니다.09시 40분덕구온천 뒤의 산불감시초소앞에서 첫 발걸음을 뗍니다.들머리는 처음부터 계단이구요.계단을 올라오면 모랫재까지 산책로같은 길을 걷죠.그리곤 이내 눈에 띄는 그을린 소나무들2022년 3월 4일 오전 11시 14분경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삼척 원덕읍으로 번졌습니다.산불 발화(發火)는 두천리 지역을 지나던 2대의 승용차 중 1댁가 버린 담배불로 추정하지만, cctv에는 차량번호가 선명하지 못해서 범인을 잡을 수..

산 이야기 2025.01.09

눈길을 걷다 - 오대산 비로봉

2024. 12. 31금년도 마지막날의 송년 산행은 평창 오대산입니다.09시 20분오대산 상원사주차장.상원사로 가는 도로는 말끔히 정비를 했습니다.포장도로처럼 깔끔해서 걷기에 아주 좋군요.관대걸이를 지나고줄지어 서 있는 전나무숲길을 걸으며상원사 입구까지 왔습니다.상원사는 일단은 비로봉까지 갔다가, 하산길에 들려보기로 합니다.커다란 돌맹이를 납작 납작하게 깎아서 길에 깔았다고 하지만 지난 4월 초파일에 왔을때만 해도, 울퉁불퉁해서 걸을 때 마다 신경이 무척 쓰였던 길이 지금은 붉은색이 도는 재질로 포장을 해서 편안한 길을 만들었습니다.10여분 걸었는데 벌써 덥군요.약간 쌀쌀한 날씨지만 웃도리를 벗어 배낭에 넣고 갑니다.길옆의 화장실은 동파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습니다.화장실은 중대사자암에 가면 1층에 있습니..

산 이야기 2025.01.01

이 겨울, 흘림골 눈길을 걷다.

2024. 12. 24흘림골로 갑니다.숲이 짙고, 날씨가 늘 흐리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남설악 흘림골.폭포와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골짜기로, 남설악 최고의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그곳 '흘림골로 갑니다.한계령 고갯길을 굽이 굽이 돌아가는 버스 창밖으로, 설악산 특유의 암봉이 불쑥 불쑥 나타납니다.09시 25분흘림골 탐방지원센터앞에서 하차했습니다.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 1-71에 위치한  흘림골 탐방지원센터는, 오색탐방지원센터에서 한계령휴게소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지금처럼 탐방객이 별로 없는 계절에는 현장 접수 후 들어갈 수 있긴 합니다만,흘림골 탐방은 '국립공원예약시스템'에서 인터넷 사전예약을 해야 합니다.한사람이 10명을 예약할 수 있죠.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기 전, 눈이 내린 탐방로를 보면 아무래도..

산 이야기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