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수덕사 그리고 선미술관 조각품

adam53 2015. 8. 7. 16:40

 

다시 수덕사입니다.

 

눈발이 그치니까 이제야 제대로 보이는군요.

 

3층석탑은 통일신라말에서 고려초에 건립한 석탑이라고...

탑 귀퉁이가 좀 많이 떨어져 나갔네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지은 범종각에는 범종만을 봉안하고

 

대웅전 마당의 금감보탑은 천불천탑이라고도...

탑신안에는 999기의 탑과 1,000분의 부처님을 모셨다 해요.

 

법고각안에는 법고, 목어, 운판이 있고

 

'세계일화'라 쓴 거 맞죠?

 

1916년 만공스님이 처음 지은 조인정사는 부처님께서 혜맥을 판단하는 곳이라는 뜻...

 

수덕사 대웅전은 전국 사찰의 대웅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에 지은 건물이지만 백제의 곡선미를 보여주는 걸작이라고 칭송 받는답니다. 또, 대웅전안에는 보물 1263호인 노사나불 괘불탱과, 보물 제1381호인 목조로 된 삼존불(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아미타불) 및 연화좌대가 있는데 이것도 못보고 온게 못내 아쉽네요.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본 황하정루. - 지하에 있는 성보박물관에는 옛스님들이 사용하던 물건, 옷, 대웅전의 건축대장 등이 있다고....

 

........

 

..........

 

간결하고 세련된 느낌의 이 7층 석탑은 1931년 만공스님이 건립했다고 해요. 기단부없이 바로 탑신과 옥개석으로 되어있는데, 우리가 늘 봐 온 석탑과는 좀 다르죠?

 

만공기념관입니다.

 

청련당. 올라갈 때 찍은 사진인데 전편에서 빠뜨렸기에 여기에 넣었습니다.

 

.........

 

속세와 해탈성지를 구분짓는 금강문과 금강역사, 그리고 사천왕문의 사천왕은 금당으로 가는 이들을 안전하게 합니다. 외부의 잡신들이 경내로 침범하지 못하게 하여 사찰을 청정하게 하는 수문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환희대의 이니보탑.

원통보전은 덕숭총림 초대방장 혜암선사가 증영, 2대방장 벽초선사가 터를 잡고, 3대방장 원담선사가 불사를 직접 진두지휘하여 도편수 장영근거사가 건축하였는데, 이 모든 선사들의 법은(法恩)과 불사를 이룩하신 월송,정진 두 스님을 二尼로 하여 기리고자 경내에 다보탑을 세우고 이니보탑으로 이름지었다네요.

환희대는 만공선사께서 창건하였고 김일엽스님이 駐錫하다가 열반하신 곳으로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정진하는 암자입니다.

 

원통보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구요.

 

멀리서 찍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 암자는 뭘까? 하고 원통보전 앞으로 해서 가보려고 하는데, 한 젊은 여승이 그 쪽으로는 길이 없다고 해서 가지 못하고 줌으로 당겨봤습니다.

 

제대로 둘러 볼 시간이 없네요.

 

찬찬히 보고 싶었는데 .......

 

수덕사에 가면 수덕여관을 빼 놓을 수 없죠.

고암 이응로 화백이 머물던 수덕여관.

1944년 수덕여관을 구입해서 6.25 한국전쟁 때는 피난처로 사용하고

 

수덕사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았던 곳

 

사물의 성함과 쇠퇴함을 그린 <암각화>도 못 봤네요.

 

 

수덕사에서 운영하는 불교 최초의 전문미술관 <수덕사 선 미술관>.

화려한 색채의 동양화와 글들이 전시되어 있다는데 안에 들어 가 둘러 볼 시간이 안되어서.....ㅠㅠ

 

일주문의 기둥은 시멘트로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배흘림모양을 하고 있군요.

 

선 미술관 밖에 전시되어 있는 조각 작품 몇점입니다.

 

.........

 

..........

 

..........

 

..........

 

..........

 

..........

 

..........

 

..........

 

그리고,

 

부도탑이에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수박 겉 핥기식으로 둘러 본 수덕사.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움도 많았고

 

절에 갔다는 게 부처님도 친견 못하고 온, 그런 하루 였지만

 

1,500년이나 되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천년사찰 수덕사에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고 왔습니다........!!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그리고 시산제  (0) 2015.08.07
응봉산, 그곳은 봄!  (0) 2015.08.07
덕숭산 그리고 수덕사  (0) 2015.08.07
당신은 누구세요?  (0) 2015.08.07
무릉도원을 닮은 무릉계곡을 가다  (0) 201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