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
정덕수의 연작시 <한계령에서>
오늘 잘 걷는다 했던 <혜순>씨. 힘들어 토할 것 같다고 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또
그림속으로
들어갑니다.
........
양폭대피소 냇가에서 즐겁게 식사를 하고
위로 더 올라가 봅니다.
오늘은 눈이 아주 호강을 하네요.
다리에 쥐가 난다면서도 끈기로 버티는 <종남이>누나. 화이팅!
여기가 천당폭포랍니다.
천불동 계곡의 마지막 폭포. ------ 속세에서 온갖 고난을 겪다가 이곳에 이르면 마치 천당에 온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천당폭포.
좀 더 위로 올라가 봅니다.
여기도 작은 폭포가 있네요.
좀 더 위로 올라가 봅니다.
건너편에는 또 멋진 그림 한폭이....
이젠 내려갑니다.
이거 내려가는 길 맞습니다.
내려가는 길 맞지요?
민정씨, 산남씨 그리고 계자누님은 이제사 때늦은 점심을.....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 온 거 참 대단해요.
진종일 이렇게 올라가고
내려가고 했지만
조금도 힘들지 않습니다.
단체로 윗옷을 다 벗네요. 더워서 그런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는 좀 쌀쌀했지만
한낮에는 따뜻해서 많이 더웠을꺼에요..
오늘 하루를 단풍속으로 걸어 다녔더니
몸도 마음도 그리고 옷도 빨갛게 단풍이 들었습니다.
가슴엔
행복한 마음 하나가득 안고
눈에는
그림같은 풍경을 가득 담고
아쉬운 마음으로
산을 내려옵니다.
소공원에 도착 하고서도 한번 더 설악산을 담아보고
글로벌시대예요. - 굿바이, 안녕히 가세요. 짜이찌엔~!
벌써 다음주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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