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4
버스는 바삐 달려갑니다.

나라에서 고베까지는 2개의 縣(현)을 지나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그렇지만 고속도로에서 트럭들이 운행하는 시간대와 맞물리면 두,세시간씩 걸린다고 해요.


이 도로는 11시 40분경이면 정체가 심하다던데, 아닌 게 아니라 화물차량들이 줄지어 운행하는 시간이라 정체가 많이 됩니다.

이런 상태라면 짜여진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며 가는데,

다행히 그 구간을 지나면서 도로의 정체는 해소가 되고 버스는 한적한 도로, 산길을 자꾸만 올라갑니다.



효고현 고베시 키타구 아리마마치 이케노시리 292-2, 온천 테마파크 아리마온천 '타이코노유’
롯코산(六甲山) 931.6m에 있는 온천마을에 왔습니다.
사전에 온천욕 신청한 사람은 '타이코노유'에서 온천욕을 하고, 온천욕을 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들은 온천마을 관광을 합니다.
12시 20분.

아리마 온천 '타이코노유’는 햇수로 60년째를 맞이하는 연륜이 있는 온천시설로, 2005년 4월에 대규모 새단장을 거친 후 새로운 온천 테마파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타이코노유'는 아리마 온천마을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곳이라 하는데, 아리마 온천의 킨노유(적갈색, 함철천)와 긴노유(투명, 탄산천)를 모두 즐길 수 있고,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溫泉地 중 하나인 아리마 온천에 자리 잡고 있으며, 26가지의 탕과 사우나, 푸드코트, 휴식 공간 등을 갖춘 대규모 시설입니다.
그래서 간사이에서 랭킹 1위, 시설부문에서도 랭킹 1위로 5년 연속 受賞한 온천 시설입니다.

잠시 시설이용에 대해 설명을 하고 갑니다. 보통 온천욕 하는 것보다 조금 복잡해요.
안으로 들어가서 일단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신발장열쇠를 주머니에 넣죠. 안으로 더 들어가면 유카타와 큰수건, 작은 수건이 든 가방을 줍니다. 유카타는 프리사이즈이고 어린이는 어린이용으로 교환을 하죠.
탈의는 1층과 지하1층, 2곳에서 하는데 윗 사진 저 끝까지 가면 좌우로 남자,여자 탈의실이 있습니다. 여기서 유카타를 갈아입어요. 옷장열쇠는 팔목에 차고, 그러고 난 뒤 가족과 만나서 지하로 가는 계단을 내려가, 오른쪽으로 쭈욱 가서 푸드코트(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열쇠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간수를 잘 해야 해요. 만약에 분실한다면 5,000엔을 부담해야 합니다. 나중에 열쇠는 카운터에 반납을 해야 하거든요.

식사 후에 1층으로 계단을 올라 와 왼쪽으로 가면 남탕, 여탕 분리가 되는데 여기서 완전 탈의 후, 타월을 챙겨서 浴場으로 입장합니다. 열쇠간수를 잘 해야 해요. 여기는 많은 사람들이 오기에 물건을 넣고 뒤돌아서면 누군가 이용을 하고 있어, 거기에 휴대폰이나 가방을 두면 안됩니다. 그러니까 1층에서 유카타를 갈아입을 때, 거기에 모든 물건을 보관하고 열쇠를 잠가야 해요.
그 다음은 평소 온천욕하는 순서대로 씻고, 탕으로 들어가는데, 탕 내부에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계단을 오르면 노천탕, 개인탕, 허브탕, 금탕, 은탕 등 다양한 탕에서 노천온천을 할 수 있습니다.
온천욕 하는 방법은 3분간 반신욕, 3분간 휴식, 5분간 반신욕 후 5분 휴식, 7분간 반신욕 후에 7분을 쉰 다음 그 후로는 견딜 수 있을만큼 편안하게 온천욕을 하면 됩니다.
목욕을 마치면 카운터로 올라와 젖은 수건은 수건을 놔두는 곳, 수건을 담았던 빈 가방은 빈가방 쌓인 곳에 둡니다.(위 사진 참조)

1층.
유카타와 수건이 든 가방을 받고 앞으로 곧장 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남자 1차, 오른쪽은 여자 1차 탈의실이 있죠.(2차 탈의실은 욕장에 들어가기 직전, 완전 탈의하는 곳) 사진 촬영은 여기까지.
이후로는 촬영을 하지 못합니다.

지하 1층에 있는 식당은 크고 넓으며, 음식종류도 많아 먹고싶은 걸 마음대로 골라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는 칸막이가 있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줄 염려도 없구요.
아리마 온천 '타이코노유'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랑한 아리마 온천의 역사와 매력을, 지금에 전하는 대형 온천 시설입니다.
금천, 은천, 인공 탄산천을 포함한 다양한 온천탕과, 1층 욕장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우마지루시(전장에서 자신의 소재를 알리던 표지) 인 표주박 모양을 본뜬 ‘효탄 노천탕’과 히데요시가 온천 요양를 위해 지었던 유노야마 고텐의 유구를 재현한 ‘다이코의 바위탕도 있습니다.’

식사를 하고 온천욕도 마치고서 밖으로 나옵니다.

우리를 아리마온천으로 데려 온 지팡버스(와쿠와쿠 투어버스) 기사는, 버스를 깨끗하게 열심히 닦고 있네요.

'다이코노유'를 나와서 온천마을로 내려가 봅니다. 남은 시간만큼만 돌아다니려구요.
'타이코노유'주차장에서 온천마을까지는 20분가량 걸립니다.

아리마 온천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일본 신화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라 하죠.
두 명의 神이 약초를 찾아 전국을 여행하던 중, 상처를 입은 까마귀 세 마리가 붉은 물 웅덩이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이 웅덩이가 바로 아리마 온천이라고 합니다.

아리마온천(有馬温泉)은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라고 하죠. ‘금천(金泉)’과 ‘은천(銀泉)’ 두 종류의 온천수가 유명하며 효능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다양한 성분이 혼합되어 있어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소성 있는 온천이라 해요.
일본에서 요양천으로 지정된 9가지 주요 성분 중 7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오늘 일일가이드 '姬'짱은 아주 심하지는 않았지만 아토피로 고생 좀 했는데, 아리마온천을 1차례 하고 나자 70% 낫더래요. 2번째는 말끔히 나았답니다. 심각할 정도의 아토피라면 2번으로 치료가 완전히 되지는 않겠지만, 본인은 그렇게 심한 정도가 아니라서 그런 가 2번으로 나았다며 피부 효능이 좋더랍니다.

지금의 아리마온천 기초를 다진 것은 센고쿠 시대 말엽(1580년대 중반)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였답니다.
전란과 화재, 지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아리마 온천을 1597년경에 재건했대요. 도요토미는 이곳에서 ‘타이코상’라는 친숙한 애칭으로 불리는데, 온천거리 곳곳에서 그와 인연이 깊은 이름이나 당시의 고유 문양이었던 ‘표주박’ 모양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답니다.

아리마 온천은 ‘킨센’, ‘긴센’으로 불리는 2종류의 탕으로 유명합니다. 킨센(금천,붉은색의 철분, 소금 성분이 풍부한 온천)은 철분이 많아 공기에 닿게 되면 산화해서 붉게 변하며, 긴센(은천,투명하고 부드러운 탄산수질 온천)은 탄산이 포함된 무색 투명한 물이 특징입니다.
킨센 온천물은 붉으스럼한 진흙탕물 같아보여 느낌은 좀 그랬습니다.
물 색깔은 그래보여도 온천수는 냉증, 요통, 근육, 관절통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염분 농도도 매우 높아서 보습 효과가 지속되고, 화상이나 상처, 피부병에도 좋다고 합니다.

아무튼 아리마 온천은 효고현에 있는 일본 최고(最古)라 일컫는 온천이며, 1000여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아리마 온천의 기원은 사문암이라는 고해수를 포함한 지층이었답니다. 그 지층이 필리핀해 플레이트의 침몰에 의해 상부 맨틀까지 운반되어 탈수해, 무려 지하 60킬로에서 솟아나는 세계에서도 드문 플레이트 직결 온천이랍니다.
아리마 온천의 염분은, 일본 제일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근원이 된 사문암은 6백만년 전의 지층이라고 하며,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인류가 두 발로 서 있는 무렵의 고해수로, 아리마 온천의 염분 농도는 그것과 같다고 해요. 바로 시간을 넘은 온천이라는 겁니다

거리를 다니다 보면 즉석에서 센베이를 구워 파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수제 탄산 센베이라서 얼른 먹어야 맛있다기에 어떤가 하고 사 먹어봤습니다. ‘유통기한이 5초’라나 뭐래나.
이 탄산 센베이는 아리마에서 솟아난 탄산 온천수를 넣어 센베이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 하는데, 바삭하고 부드러워 맛은 있었지만 동그랗고 조그마한게 두께도 앏아서 먹어볼 것도 없습디다.

일본에는 '3대 온천'이 있습니다.
이 '3대 온천'은 전통적으로 쿠사츠 온천(群馬현), 아리마 온천(효고현), 게로 온천(기후현)을 꼽는데, 이들은 역사와 온천수 성분과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며, 각각 독특한 매력으로 일본인에게 인기 많으며, 아리마는 철분 온천, 쿠사츠는 유바타케, 게로는 미인탕으로 유명합니다.
(유바타케(湯畑)란, 쿠사츠 온천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분당 4,000리터의 온천을 용출. 고온이어서 항상 수증기로 자욱합니다. 이 원천을 나무통에 흘려서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 유바타케이며, 이곳에서 각 료칸의 욕실에 온천을 보냅니다)

도쿄 윗쪽 군마현의 쿠사츠 온천(草津温泉)은, 유바타케(湯畑)'라는 온천수가 흐르는 중심 시설이 있으며, 일본 3대 온천 중 가장 유명하고 활기찬 분위기와 해발 1200m에 위치해 자연경관도 뛰어나다고 해요.
효고현 고베시의 아리마 온천(有馬温泉)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붉은빛을 띠는 '킨센(金泉, 철분 온천)'과 맑은 '긴센(銀泉)'이 유명하구요,
나가노 기후현의 게로 온천(下呂温泉)은 알칼리성 단순 온천으로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미인탕'으로 유명하며, 료칸과 족욕탕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아타미 온천, 벳푸 온천, 시라하마 온천(와카야마현)을 3대 온천이라 했지만 현재는 쿠사츠, 아리마, 게로를 3대 온천이라 한다네요.

골목을 올라가다가 '킨노유'를 만났습니다.
온천거리 입구에 있는 유서깊은 名湯으로 '긴노유', '타이코노유'와 함께 아리마의 3대 온천입니다.
온천의 랜드마크라 할 정도로 유명한 공중목욕탕인데, 요금은 성인 650엔, 초등학생 340엔이며 '킨노유 옆에는 족탕이 있습니다. 요금은 무료이지만 발 닦을 수건은 별도로 구입해야 해요. 150엔.
조금 더 가면 긴센 온천인 '긴노유'가 있습니다. 투어버스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아리마 온천마을에 간다면, 킨노유와 긴노유 2곳 다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킨노유'는 좋은 점이 많답니다.
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오십견, 운동마비, 관절강직, 타박상, 염좌, 치질, 냉한체질, 피로회복 등에 효능이 있구요,
수질별 효능은 상처, 화상, 만성 피부병, 허약 아동, 만성 부인병에 좋고
킨노유를 마셨을 때는 만성 소화기질병, 만성 변비, 빈혈 등의 효능이 있다 합니다.

골목을 좀 더 올라가 봅니다.

길가 상점들은 먹을 거리, 마실 거리, 기념품들을 파는데, 시간이 넉넉치 못해서 대강 대강 보면서 갑니다.


'질투 온천'까지 왔습니다.
온천마을의 이 '질투 온천'도 유명한 곳이죠.

예전에 한 예쁜여자와 남편이 바람이 났대요. 아내는 남편과 놀아 난 아름다운 여자가 미워서 그녀를 살해했답니다. 그리고 자신도 100℃가 넘는 온천물에 몸을 던졌대요.
그 후로 아름다운 美人이 이 온천물이 솟아 나는 곳을 지나가면, 100℃가 넘는 온천물이 뿜어져 나오면서 질투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질투온천이랍니다.

아리마온천마을의 맨홀 뚜껑 그림은 단풍잎입니다.
롯코산의 아름다운 단풍이 유명하기에, 단풍 그림입니다.

온천마을 화장실에 가면 휴대폰과 가방 등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죠.
잊어버리고 그냥 나왔다가 다시가면 없다고 해요. 못 찾는답니다.

이쪽 골목에서는 화장실을 찾기가 쉽지 않군요.

아이스크림가게

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는 술도 파는 가 봅니다.
문 밖에 내건 저 갈색의 둥근 것은 술도가에서, '우리집 술이 맛있게 익었으니 사 가라'고 내 거는 증표인데,
멋으로 내걸었을까요?



온천 건물 밖 족욕탕에 있는 사람들.
족욕하는 요금은 무료입니다.


다시 '킨노유'까지 내려왔습니다.

과일가게는 낮이라고 불을 켜지않아 어두워보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일본의 우편차도 빨간색이구요.

온천마을의 명물은 탄산수입니다. 그래서 탄산 사이다, 탄산 센베이가 유명하다기에

센베이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만드는 것도 금방 후딱 만들어 주더군요.
어떠했는지는 위에서 얘기한대로 입니다.

아리미 온천마을은 아주 작아요.
온천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오고, 마을이 형성되고 관광객들이 찾아오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그런 큰 관광지가 아닌, 작고 조그마하며 조용한 마을입니다.

출발시간이 다 되어가기에 '타이코노유'주차장으로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경사가 심한 비탈길이라 숨이 차네요.



'타이코노유' 입장료는 평일과 주말, 특정일에 따라 다릅니다.
(입간판 사진을 참고)



'타이코노유' 앞 롯코산은 단풍이 예쁩니다.
사진 한 장 찍어야 하지 않을까요?

화산활동이 활발한 일본은 온천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따라서 진짜 온천도 많고, 가짜 온천도 많다고 하죠.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요금이라고 해요. 시설이 아주 좋은데 입장료가 500엔이면 가짜, 어디가 입구인지 출구인지 알 수 없는 아주 허름한 곳인데도 입장료가 1000엔이라면 그건 진짜 온천이라고 보면 된답니다.


이번 일본여행에서는 온천하는 걸 빼고 싶었습니다만, 아들 놈이 그래도 일본에 가면 온천욕을 해야 한다고 우겨서 이 코스 상품을 선택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아리마온천 마을에 오기 전에는, 여기 온천이 그리도 좋다는 걸 알지 못했죠.
그저 벳부가 좋고, 홋카이도쪽 온천이 물이 젤 좋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오늘하루를 함께 하는 '와쿠와쿠 투어'도, 아리마온천 코스를 지난 해부터 넣었다고 합디다.

이제 마지막 여행지인 고베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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