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입니다.
올해도 남대천 둔치에는 '제41회 강릉시 농업인의 날' 행사가 있었는데요, 집 가까이에서 행사를 하므로 올해도 찾아가 봤습니다.
강릉시 농업인의 날 행사는 한국농촌지도자 강릉시연합회(회장 김성기), 한국생활개선 강릉시연합회(회장 최순규),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강릉시연합회(회장 안영호), 한국여성농업인 강릉시연합회(회장 우수희), 강릉시 4-H 연합회(회장 이경준) 이렇게 5개 단체가 주최 및 주관을하고, 강릉시의 후원으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개최했는데요,
‘농업을 풍요롭게! 농촌의 미래를 행복하게!’를 주제로 농업·농촌의 발전을 염원하고, 우리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도농 상생 한마당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습니다.
또, 전통예술인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전통 놀이와 농촌문화체험, 우수 농특산물 및 화훼전시, 경품추첨 등 한마당 잔치가 열리고,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지역농산물을 홍보하며, 강릉단오제위원회에서 개최하는 단단단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하므로써 다채로운 전통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념식은 10시 30분부터 시작되었으며 김성기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 “강릉의 농업 발전을 위해 41년간 이어지고 있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농업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요로운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농업인의 자긍심 고취와 한 해의 영농 노고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자, 자랑스러운 농업인(2), 농업인단체별 우수회원(5), 부문별 우수농업인(13), 감사패(3) 등 23명의 농업인 및 유관기관 직원들에 대한 시상도 있었습니다.
많은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개회사에 이어, 김홍규 강릉시장의 격려사가 있었고
권성동 국회의원의 축사와
권혁열 도의회 의장,
김기영 강릉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각 동네의 주민들도 행사장을 찾았구요.
11시 30분 부터 무대앞에서는,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강릉쌀로 만든 가래떡 1,111개 나눔도 있었죠.
권성동 국회의원과
권혁열 도의회 의장은 가래떡 나눔 봉사에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가래떡을 손에 들고서 행사장 부스들을 둘러봅니다.
스마트폰이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을 도와주는 곳을 비롯하여
국제라이온스협회의 당뇨병 퇴치와 예방 캠페인
아산병원의 의료봉사
관동대 의과대학과, 강릉대 치대 치위생학과에서도 봉사활동을 나왔습니다.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를 지나
우수 농특산물 및 화훼 전시전시장에 들어가봅니다.
신품종 잡곡과 신품종 감자
신품종 딸기
신품종 칼라 찰옥수수
목이버섯과
강릉지역의 과일들을 봅니다.
행사장의 부스들마다 볼거리는 다양합니다.
군고구마를 팔고 나무 도마도 팔고
어묵도 팔고
맷돌을 갈아보는 곳도 있고
레몬밤 허브를 나눠주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는 고리던지기, 투호를 해 보는 곳이고
곡식에 섞여있는 돌, 쭉쟁이를 걸러내는 '키'를 까불려 볼 수 있는 곳
아주 오래전에 짚으로 만들던 '계란꾸러미'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도 있네요.
축산물 파는 곳을 시작으로 직거래장터 부스쪽을 쭈욱 돌아봅니다.
대추파는 곳에 모인 여인들
이 버섯은 '뽕나무느타리'랍니다. 고기느타리처럼 느타리의 몇배나 되는 큰 버섯이 아주 맛있게 보여요.
대봉감 한상자 3만원
달디 단, 배 4개를 만원에 팔아요.
잡곡과 꿀, 무우, 배추도 팔고
송고버섯도 1팩에 만원
꿀사과도 1봉지에 만원.
입안에 넣는 순간 어느새 사르르 녹는 레드키위도 팝니다.
겨울딸기도 먹음직스럽죠?
이것 저것 사다 보니 양손이 무거워 도저히 안되겠어요.
내일 다시 와야겠습니다.
11일(둘째 날)에 다시 찾은 행사장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는 시민들이 엄청 많이 모였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품 행사를 합니다. TV와 김치냉장고를 비롯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상당히 많이 준비했드군요.
오늘 행사의 사회는 강릉 출신의 명 MC '이태환'씨가 맡았습니다.
무대 앞 한켠에는 중소기업의 제품을 파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젊은 엄마는 맷돌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상큼한 레몬향의 허브를 오늘도 나눠주는군요.
경품권 지참과 관계없이, 허브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막 나눠줍니다.
당뇨병 퇴치부스에는 시민들이 별로 없네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몰라 치료를 받지 않는답니다. 그러니까 당뇨병 환자 스스로 병을 인지하는 비율은 66.6%, 치료율은 62.4% 라는데, 대부분 자신이 환자라는 걸 모르고 살아가는 거죠.
창포다리 앞에는 '단단단페스티벌' 무대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행사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는 경운기와 이앙기같은 농기계를 전시했는데요,
와! 농기계 가격이 상당하군요.
사람들의 일손을 대신하고 영농을 효과적으로 하게끔 도와주는 기계이기에, 대농(大農)이 아니라면 선뜻 구입하기 어렵겠는데요?
남대천 단오터는 그야말로 주차장입니다.
강릉단오제위원회가 주최하는 '2023 단단단 페스티벌'은 8일부터 11일까지,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과 남대천 일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36개팀 330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했는데, 첫날은 전통연희창작집단 '푸너리'와 '이태영 밴드'의 '신광대의 외침'을,
둘째 날에는 놀이꾼들 도담도담의 '탈'연희콘서트가 단오전수관에서 열렸었죠.
농업인의 날 행사가 진행되는 남대천 행사장의 무대에서는 전통 연희공연들과 버스킹 공연을 합니다.
투호놀이에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
오늘은 마침 토요일이라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사회를 보는 이태환씨는 사람들의 호응을 잘 이끌어냅니다.
가수들이 노래하는 중간 중간 경품추첨도 하며, 친근하고 능숙하게 진행을 합니다.
사람들이 행사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끔 유도를 하고
재치와 위트로 시민들을 즐겁게 합니다.
어떤 큰 무대에 선다고 해도, 유명인 못지않을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잘 진행을 할 것 같드군요.
가수가 신나는 노래를 부르면 무대에서 같이 춤을 추고,
관람객들이 신나게, 추위를 잊을 수 있게 열정적으로 진행합니다.
사람들이 춥다고 자리를 뜨지않도록 아주 열성을 보입니다. 그게 사회자의 능력이죠.
따뜻한게 좋아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단단단페스티벌'이 열리는 단오제전수관.
단단단페스티벌은 으뜸 단(端), 오직하나 단(單), 우리 단(團)의 의미로 오직 하나뿐인 우리의 으뜸 축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강원도와 지역의 예술가들에게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가장 강원도다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권 신장, 더불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된 축제입니다.
마지막 날인 11일 15시.
단오제 전수교육관 공연동에서는 오래된 강릉의 민요인 영산홍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제3회 영산홍 콘서트'를 개최하였으며 어쿠스틱 버전, 아카펠라 버전, 트로트 버전, 재즈 버전 등 다양한 장르의 영산홍가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였습니다.
모 제과업체의 상술로 인해 '빼빼로데이'라고 알고 있는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며, 가래떡을 먹는 날입니다.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그리고 우리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도농 상생 한마당 축제의 장이었던 '제41회 강릉시 농업인의 날' 행사장을 돌아보며, 내년에는 또 어떤 행사가 펼쳐질까 기대를 하면서
두서없는 관람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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