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역에는 가 볼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여러 박물관, 한반도 지형, 김삿갓 유적, 천문대 등 볼거리도 많은 지역이지만 그래도 '영월'하면 장릉과 청령포이죠.
사적 제196호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장릉]을 찾았습니다.
[장릉]만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은 아닙니다.
조선왕릉 42기 중 북한에 있는 2기를 제외한 40기의 왕릉이 2009년 6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거죠.
엄흥도 정려각입니다.
1726년 영조 2년에 엄흥도의 충절을 기리는 비각으로써, 어명으로 세운 정려각입니다.
일단은 왕릉부터 먼저 가 봅니다.
장릉은 1516년 중종 11년에 왕릉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1698년 숙종 24년에 묘호를 단종이라 하고, 능호를 장릉이라 했답니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저기, 왕릉이 보입니다.
능 좌우에 있는 망주석은 조선 왕릉 중 유일하게도 세호(細虎) 가 없답니다.
무덤의 석물인 망주석에는 동물형상의 조각물이 있는데,
그 모습은 어떤 특정동물이 아닌 상상의 동물을 새겨 놓은 것으로,
그 형상이야 어떻든 가늘게 새긴 작은 범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부를 때는 세호'(細虎)라고 합니다. .
언제 또 오겠냐 싶어 사진에 담고,
또, 담고
정령송은 단종과 정순왕후의 영혼이라도 함께하라고, 사릉에서 옮겨 심었답니다.
이제 여기로 들어가 볼꺼예요.
장판옥입니다.
아래 안내문에도 있듯이 이곳은 충신위 32인, 조사위 186인, 환관군노위 44인, 여인위 6인 총 268인의 합동 위패를 모셔놓은 곳이죠.
배식단이구요.
홍살문은 신성한 곳임을 알리는 문이죠.
붉은 칠을 한 둥근기둥 2개를 세우로 위에는 살을 박아 놓았구요, 홍문(紅門) 또는 홍전문(紅箭門)이라고도 부릅니다.
주의할 것은 이 참도(參道).
함부로 막 들어가면 안됩니다.
왼쪽길은 신의 길인 신도(神道), 오른쪽 조금 낮은 길은 임금이 다니는 어도(御道)라고 해요.
그리고 참도는 대개 일자형으로 되어 있는데 반해, 장릉의 참도는 [ㄱ]자형으로 꺾여 있는데요,
이건 아마도 [장릉]이 첨부터 왕릉으로 정한 곳에 조성한 능이 아니기 때문인가 봅니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 봅니다.
단종비각이 있네요.
이 단종비각은 태백산에도 있죠. 정상에서 망경사로 내려오는 길 오른편에.....
이 비석 뒷편도 우리가 볼 수는 없어요.
제향을 올릴 때 왕의 신주를 모시는 정자각.
정(丁)자 모양으로 지은 집입니다.
재실 뜨락에는 조선왕릉 사진을 전시했군요.
조금만 보고 갈께요.
마지막으로 입구의 오른쪽에 있는 낙촌비각을 봅니다.
문화해설사가 관람객을 상대로 열심히 설명하고 있군요.
박충원 낙촌비각은, 영월군수이던 낙촌 박충원이 노산묘를 찾은 일에 대한 사연을 기록한 기적 비각이라고.....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1시 반.
장릉 부근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길래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찾아간 00밥집.
손님이 몇명 밖에 없었는데도 40여분이 지난 후에 음식을 내왔는데, 어휴
대부분의 반찬들이 어찌나 짜던지. 좀 짜게 먹는 편인 내입에도 무지 짜드군요.
그나마 도토리묵은 달짝지근하면서 짜지 않아 먹을 만 했습니다.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맛집 어쩌구 하는 건 믿지마세요.
그건, 그 블로거가 블로그의 글 소재로 삼아 포스팅한 것이니까, 인터넷에 올라 온 맛집은 가지 마시고,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그런 집으로 가세요.
우리가 살고있는 여기 강릉에도, 젊은 친구들이 줄서서 밥 먹는 집들이 여럿있지만
현지인들은 그런 집에 가질 않습니다.
인터넷 영향 때문이지 사실 그런 집 대부분은 서비스나 맛으로 보면 아주 별로이거든요.
---------- 인터넷의 맛집을 믿지 않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찾아 간 보리밥집.
밥 먹으면서, 그냥 주변에 있던 중국집이나 한식뷔페집에 갔더라면 하는 생각이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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