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홍천 팔봉산 산행

adam53 2020. 6. 27. 09:46

여덟개의 산봉우리가 홍천강과 어우러진 홍천 팔봉산을 갑니다.

푹푹 삶아대는 듯한 날씨에 땀이 비 오듯 흐르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팔봉산입니다.

해발은 327.4m의 나즈막한 산이지만 봉우리마다 험난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등산로는 등산하는 재미와 스릴을 만끽하는 산.

1봉에서 8봉까지 잠시도 방심하면 안되는 산. 

지금은 계단을 설치했기에 쉽게 오를 수 있지만, 

때로는 두손과 두발로 기어오르기도 해야 하는 산,  그게 팔봉산입니다.

산행하는 내내 짜릿 짜릿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홍천 팔봉산을 찾아 가 보시기 바랍니다.

팔봉산이 얼마나 멋진 산 인가는 직접 가봐야 압니다.

아래는 산행을 끝낼 때 까지 조금도 방심하면 안되는, 스릴 만땅의 사진들입니다.

한번 보실까요?

성인남자 한명이 태어나는 순간.

이 곳을 통과할 때,  먼저 빠져나간 일행이 위에서 당겨주면 '제왕절개'라 하고.

반쯤 도와주면 '유도분만' ,

자신의 힘으로 나오면 '자연분만'이라고 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자연분만하기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만 위 사진처럼 뒤로 누워서 나오면 쉽죠 ....... ㅎ

산행코스: 매표소 - 1봉 ~ 8봉 - 주차장 (약 4km,   3시간)

 

팔봉산 (327.4m)

팔봉산은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위치하며,

8개의 봉우리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산으로 1980년도에 관광지로 지정되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며

산행 후 산 밑으로 흐르는 홍천강에 발을 담그면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곳이다.

낮은 산이지만 산세가 아름다워 놀라고, 일단 산에 올라보면 암릉이 줄지어 있어 산행이 만만치 않아 두 번 놀라게 된다.

주능선이 마치 병풍을 펼친 듯한 산세로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리어질 만큼 아름답고,  해산굴(4봉) 등 코스가 재미있고

아가자기한 암릉의 묘미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주능선 좌우로 홍천강이 흐르고 있어, 산행하는 내내 시원한 조망을 선사해주어 더 없이 좋으며 산행 후 물놀이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그다지 크지는 않은 산 이지만 섬세하고 산행이 만만치는 않다.

작고 낮은 산이지만 팔봉산은 이름 그대로 여덟 개의 암봉이 연이어 있어, 산세가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등반성이 뛰어나며

홍천강이 산기슭을 적시고 휘감아 돌아 풍치 또한 큰 산에 못지않다.

그동안 홍천강 물놀이와 아울러 한 여름 피서산행지로 인기 높은 산이기도 하다.

그러나 강바닥에서 시작해 제2봉으로 올라서는 가파른 너덜길이 녹록치 않은 것처럼,  상당 부분을 기어올라야 하는 까닭에 등산

초입에서는 힘들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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