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행사

박상균 사진전 - 깊은 골 굴피집

adam53 2018. 8. 30. 13:04


강릉아트센터 제2전시실에 박상균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1957년 강릉에서 태어난 박상균 작가는 화전민을 단속하던 공무원들의 단속을 피해,

도시로 농촌으로 뿔뿔이 흩어져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갈 처지의 마지막 화전민 정상흥 노인을 2012년에 만났다고 해요. 

삼척시 신기면 깊은 산속에 굴피로 지붕을 엮은집에 80대 노인이 혼자 살고 있었는데,

속세에 물들지 않고 산속에서 순수하게 살아가는 진솔한 모습을 담고자

굴피를 뜨고 지붕을 얹으며, 문풍지를 바르고 아궁이에 불을 때고 화롯불로 몸을 녹이는 삶의 모습을 6여년간 찍었다고 합니다. 

흑백사진이라 더 정겨운 박상균 사진전은 9월 3일까지입니다.

굴피집 사진들은 "깊은 골 굴피집"이라는 사진집으로도 나왔답니다.

전시회를 보고 난 후,  이 사진들이 마음에 남아 오래도록 보고싶다면 사진집을 구매해도 좋겠죠?

사진속의 정상흥 노인은 현재 88세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