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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절 - 바른 절하기

adam53 2016. 9. 11. 13:49

 

 바른 절하기

 

공수법(拱手法)은 절을 할 때 손을 맞잡는 자세를 말하는 데

사람의 천연(天然) 무기는 손과 발이므로 절을 할 때 무기는 잠가둬야 한다.

손을 잠그려면 두손을 서로 맞잡을 수 밖에.

 

공수법에는 음양(陰陽)의 원리가 담겨 있다.

음양에서 여자는 음, 남자는 양,

남자의 오른손은 양, 왼손은 음 - 여자는 반대다.

 

손위 어른께 절을 올릴 때는 바로 선 다음 남자는 왼손을,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올려 맞잡고

가슴높이로 올린 후 공손히 두손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동시에 두 무릎을 붙인 채로 엎드리는 것이 평배(平拜) 의 바른 자세다.

일어설 때는 완전하게 서며 맞잡은 손은 가슴에서 뗀다.

제사때는 모두 반대. 음과 양의 화합과, 빠른 이별의 뜻을 담고 있다.

음은 땅으로 내려가고 양은 하늘로 오르려는 음양의 기운까지 옛 사람들이 헤아린 공수법이다.

 

그러니 양손을 맞잡지 않고 어깨넓이 만큼 벌려서 엎드려 절하는 등, 마구잡이 손자세는 자칫 못배운 마당쇠 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