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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행은 즐겁다 - 원주 감악산

2024. 10. 8가을은 깊어만 가고, 그에 따라 날씨도 선선해져 갑니다.이제 반팔과 반바지는 못 입을 정도로 기온이 내려 간 오늘, 모처럼만에 원주 감악산을 갑니다.10시 30분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감악산 쉼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만남의 광장' 이라고도 하는 여기는, 주차장 인근의 식당에서 주차요금을 징수합니다. 승용차는 3천원, 버스는 1만원의 요금을...감악산 가는 길은 2가지식당이 있는 작은 다리를 건너 능선길로 가던가 아니면, 오른쪽 계곡길로 갑니다.능선코스는 밧줄구간이 있고, 낭떠러지도 많아 위험하다고 구간 폐쇄를 했습니다만, 빼어난 암릉미를 갖추고 있는데다 산행을 하면서 밧줄잡고 올라가는 그 재미를 놓칠 수 없죠.그래서 능선길로 갑니다. 거리는 짧아도 감악산은 노송과 어우리진 암봉이..

산 이야기 2024.10.13

희양산에는 차가운 가을비가 내렸다.

2024. 10. 110월이 오고 낮 기온도 20도 남짓해지자, 가기 싫어서 자꾸만 서성대던 여름도 더는 어쩔 수 없어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해져서, 언제 더웠냐는 듯 이제는 따뜻한 게 좋아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오늘은 오랫만에 희양산을 가봅니다.먼동이 터 오고 있지만 구름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이 산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모처럼 가는 희양산인데 제발 산행이 끝날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는 길.구름사이로 하늘이 조금 보이는군요.하루종일 이랬으면 참 좋을텐데...차창밖으로 보이는 들판은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은 평화로워 보입니다.10시.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에 도착했습니다.여기까지 오는 동안 두어번 휴게소를 들렸다..

산 이야기 2024.10.05

양구에는 <사명산>이 있다.

2024. 9. 10떠나는게 못내 아쉬워,  여름은 자꾸만 머뭇거립니다.9월도 열흘째 접어 들었건만, 양구 '사명산'으로 가는 날에도 더위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가 봅니다.  도무지 갈 생각을 하지 않아서, 오늘은 아침부터 땀이 날 정도로 더워요.10시 40분양구군 양구읍 웅진리 삼거리 '무량사'입구에 도착했습니다.등산로 안내판을 한번 보고포장도로를 따라갑니다.포장도로를 걷는 건 참 재미없죠. 지루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발바닥이 아프거든요.길 왼편 아래에 선정사 절이 보입니다. 길 아래편 평지에 절이 있는 건, 과거에는 여기가 산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절 윗쪽으로 길이 나는 바람에 지금은 이렇게 된 거 겠죠?특이한 모양의 불상이 보입니다.불상도 세워야겠고, 탑도 세워야겠는데 이리저리 여건이 안되어..

산 이야기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