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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칠보산>은 무지하게 더웠다.

2024. 8. 20괴산 칠보산으로 떠나는 아침하늘은 뭉게구름이 뭉게 뭉게 가득히 떠가지만, 오늘도 더위는 만만찮을 것 같습니다.여름날의 햇빛에 곡식은 여물어가고 과일은 영글어간다고 하지만, 더워도 너무 더워서 이제는 제발 그만 더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10시 20분떡바위 들머리에 도착한 후, 뒷편의 계단을 내려갑니다.다리를 건너면서 내려다 본 개울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물이 그리 많지 않군요.여기도 비 한방울 안 왔는가 봅니다.지난달 7월 23일 지리하던 장마가 끝나고 난 후, 근 한달 가까이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大地는 빠짝 말라서 먼지만 풀풀 날립니다.나무도 풀도 말라 죽어가고, 농작물도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때문에 죽어갑니다.간간히 비 라도 내리면 좋을텐테 아니 흐리기만 해도 좋을텐데 그러기..

산 이야기 2024.08.23

자연 그대로인 원시의 숲길 - 정선 <몰운대 등산로>

2024. 7. 307월이 갑니다. 6월을 보내면서 '세월이 참 빠르구나' 했는데, 어물 어물하는 동안에 7월이 가고 8월이 옵니다.지리하던 장마도 끝났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은 듯, 남대천에서 바라 본 대관령의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해서 정선의 산골로 가는 길에도, 구름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부을 듯이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네요.산모퉁이를 구비 구비 돌아서 정선 화암약수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09:35오늘은 '몰운대등산로'를 걸어봅니다.신선암을 거쳐 한치마을, 몰운대를 지나 광대곡까지 가보려고 합니다.이 길은 민둥산 들머리 중 하나이기도 하죠.민둥산은 증산초등학교에서 올라가면 거리가 짧아 대부분은 거기서 오르기도 하지만 화암약수터에서 또, 발구덕에서도 올라갑니다.'몰운대 등..

산 이야기 2024.08.04

한여름에 부는 태풍같은 바람 - 고성 신선대(화암사 숲길)

2023. 7. 23여름의 한가운데에 접어든 요즘, 수은주는 연일 35도를 오르내리고 매일 매일을 더위때문에 헉헉댑니다. 열대야까지 겹쳐서 잠도 푹 자지 못해 몽롱한 정신에 머리는 흐리멍덩한데도 산행을 한다고 나섭니다. 제정신이 아닌거죠.아무튼 그래서 오늘도 아주 짧게 걷기로 합니다.고성 금강산 신선대로 가는 길.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화암사 제1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09시 20분.1주차장에서 화암사 일주문을 지나면 제2주차장이 있습니다만, 거기는 그리 넓지않아서 승용차들만 주차할 수 있고 버스는 1주차장에 주차해야 합니다.제2주차장까지 가는 승용차는 일주문 왼쪽 기둥옆으로 다니죠.제1주차장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10분 가량 올라오면 '수암전 매점'이 있고, 매점 반대편에 신선대로 가는 등산로가 ..

산 이야기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