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행복한 순간들

완도 1박 2일 여행 -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다.

adam53 2026. 4. 2. 16:53

2026. 3. 22

완도 여행 이틀째 첫 일정은,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는 겁니다.

오늘은 아침나절에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대흥사를 둘러보고 난 후, 점심식사 후 귀가를 합니다.

집에 가려면 7~8시간을 이동해야 하므로, 더 둘러볼 시간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어느때 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겁니다.

완도에서 아침식사후 1시간 30여분을 달려서 '두륜산케이블카'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88-45.

일단은 케이블카 탐승장 바로 아래 주차장에서 하차를 하고

탑승장 건물로 들어갑니다.

앗! 실수.   요금표가 제대로 찍히지 않았네요.

성인(중학생 이상): 15,000원

어린이(36개월~초등학생): 12,000원

36개월 이하: 무료

단체: 13,000원

장애인, 만65세 이상, 국가유공자: 13,000원 

------------------  탑승권은 현장 판매만 합니다. 다만 일부 온라인여행사(인터파크, 와그, 클룩 등)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최소한 1일전에 사전구매를 해야 하며, 현장에서 실물탑승권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도착해서 구매하는 게 제일 편한 방법입니다.

탑승장은 2층입니다.

케이블카는 10분 간격으로 운행을 하며, 50명이 한꺼번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1.6km 를 8분동안 초속 3.6M으로 운행을 하는데요,

운행시간은 하절기에는 09:00~18:00, 동절기09:00~17:00까지 입니다.

10분 간격이므로 차례는 금방 돌아옵니다.

드디어 케이블카에 탑승을 하고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하부승강장에서 바라볼 때는 코 앞에 보이던 상부정류장이, 실제로 타 보면 꽤 멀다는 걸 압니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흰색의 키 작은 나무들이 빽빽히 자라고 있습니다.

잎이 돋아나기 전이라서 무슨 나무인지 전혀 알 수 가 없군요.

두륜산 케이블카는 남도여행의 백미라고 하죠. 그래서 남도를 왔다면 케이블카를 타야 해요. 풍광도 조망도, 접근성도 좋은 관광명소입니다.

상부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케이블카는 올라갈 듯 말듯 주춤거리다가, 드르륵 벽에 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멈췄습니다.

대합실에는 고소한 팝콘냄새가 가득하고

밖으로 나와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전망대로 가는 길은, 생각하던 이상으로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옆에는 멋진 글귀들이 연달아 있고

좌우로는 탁 트인 시야, 나지막해 보이는 산봉우리들이 줄지어 있고

계단도 완만해서 오르기 좋습니다.

거기에다 날씨는 또 어떻구요? 어제같이 해가 쨍쨍 내리쬐지 않고, 흐린 날처럼 적당히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가 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상부정류장에서 638m의 고계봉 전망대까지는 15분 가량 소요된다고 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백두산 서파계단(1,442개)처럼 완만한 계단을 오르며, 매순간을 즐거움으로 채움니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보냅니다.

산책로는 285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해발 586m에 위치한 상부정류장에서 638m의 전망대까지는 고도 차이도 별로 없어 그리 힘든 것도 없습니다.

마지막 285개의 계단을 오릅니다.

계단에 올라서면 왼편에 고계봉 전망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30m를 가면 고계봉이 있습니다.

고계봉(高髻峰)에 먼저 들립니다.

해남 두륜산은 1979년 12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고계봉은 그 두륜산의 여러 봉우리 중 하나입니다.

고계봉에서 앞으로 더 나아갈 길은 없어, 전망대로 되돌아 옵니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 1층의 관광 홍보관부터 들려봐야죠.

관광홍보관은 해남의 주요관광지, 역사와 문화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시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제일 먼저 두륜산 가련봉이 눈에 띕니다.

두륜산(頭輪山)은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의 화강암으로 된 山입니다.

가련봉(703m), 두륜봉(630m), 고계봉(638m), 노승봉(능허대 685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613m)의 8개 봉우리가 능선을 이루고 있으며 대흥산 또는 대둔산이라고도 부르죠.

사방이 뻥 뚫려 막힌 곳 없이 시원스런 전망대

고계봉 전망대로 오는 동안에는 영암 월출산과 강진 주작산, 광주 무등산, 강진만, 완도, 진도 등 다도해의 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도 한 점 없는 전망대는 포근하고 따스해서 마냥 있고 싶어집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입니다. 흐린 듯한 맑은 날씨에 가련봉 뒷쪽으로 한라산이 보입니다.

아쉽게도 사진에는 희미해서 제대로 볼 수 없군요.

대구에서 온 某 여행사 가이드(가운데 사진 찍는 이)는 오늘처럼 한라산이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드군요.

다음 일정이 있어서 이젠 내려가야 합니다. 

'우리들이 이따금 역경을 맛보지 않는다면, 성공은 그토록 환영받지 못 할 것이다.'

'사람은 그 모든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상부정류장까지 왔습니다.

10시 30분發 케이블카를 탑니다.

다시 또 여기에 와서 이 케이블카를 탈 날이 있을까요?

아무런 기대도 하지않고 탔다가, 뜻밖의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과 두륜산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두륜산 케이블카' 탑승기도 여기서 마칩니다.

점심은 여기, 이 식당을 이용합니다.

돌솥밥, 갈치구이, 양념게장, 전복구이, 새우 등 메뉴가 괜찮아보여 남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합니다.

점심을 마치고 일정의 마지막인 대흥사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