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행사

제3회 강릉한지그림연구회 회원전

adam53 2021. 10. 4. 17:12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강릉시립미술관 제4전시실에는, 강릉 [한지그림연구회 회원전]이 열렸습니다.

강릉한지그림연구회(회장 이미옥)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14명의 회원들이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의 시간을 들여 만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소나무, 보리, 참새, 능소화, 담쟁이, 작약, 들꽃 등 작품 주제는 다양했었구요.

회원들은 작품마다 필요한 염료를 이용해 직접 한지를 물들이고, 염색된 한지를 한올 한올 실을 뽑듯

찢거나 늘려 붙여 고유의 결을 살리는 정성에다,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전통 한지의 매력이 더해져

그림들은 마치 자연 그대로를 보는 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보리 이삭의 그 껄끄러움이라든가 소나무의 이파리 하나하나, 참새의 깃털까지도 실물처럼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들은 얼마나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서 완성했는지, 그림이라기보다 사물 자체를 보는듯한 ---- 극사실적인 생동감이 넘쳐 보였습니다. 정말 놀랍고 대단하더군요.

 2018년에 창설되었다고 하는 자생적 동아리 모임인 [한지그림연구회]는, 

올해까지 3번째 작품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이미옥 회장의 지도 아래 전통 한지의 매력에 푹빠져든 회원들이 바쁜 일상을 병행하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물을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은 없지만,

작품을 보지못해서 아쉬운 분을 위해 어설프게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보리 2 (이미옥)

수줍은 담장 (김관숙)

소나무 (유 수)

日日好是日 (김영식)

상생 (장보갑)

행복 (김효숙)

대나무 (임정윤)

부모님 전상화 (박용정)

솔 2 (황주희)

외가댁 (김영희)

축복 (김은희)

의미 (최애영)

그림자장미 (김정숙)

겨울이야기 (이미선)

비상 (이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