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순천 조계산의 장군봉까지

adam53 2019. 4. 12. 18:08





















조계산(884m). 송광산(松廣山)이라고도 한다. 소백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의 무등산(無等山), 영암의 월출산(月出山)과 삼각형을 이룬다. 산 전체가 활엽수림으로 울창하고 수종이 다양하여 전라남도 채종림(採種林)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동쪽 사면으로 흐르는 계류들은 순천을 경유하여 남해로 흘러 들어가는 이사천(伊沙川)과 합류되고, 서쪽 사면으로 흐르는 계류들은 송광천(松光川)으로 흐른다. 고온다습한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는 애칭이 있는 명산이다. 동쪽 사면에 선암사(仙巖寺), 서쪽 사면에 송광사(松廣寺)가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계곡은 울창한 수림으로 덮여 있을 뿐만 아니라 비룡폭포(飛龍瀑布)와 같은 이름난 폭포도 있다. 송광사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절로서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通度寺), 법보사찰(法寶寺刹) 해인사(海印寺) 등과 함께 삼보사찰에 해당하는 승보사찰(僧寶寺刹)로 16국사(國師)를 배출한 유서 깊은 절이다. 조계산이라는 이름도 조계종(曹溪宗)의 중흥도량 산으로 되면서 송광산에서 개칭된 것이다.

6·25 전에는 80여동 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60여 동이 있다. 큰 가람답게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 국보 제43호)·송광사국사전(국보 제56호) 등 3점의 국보, 송광사경패(松廣寺經牌, 보물 제175호)·송광사하사당(보물 제263호)·송광사약사전(보물 제302호)·송광사영산전(보물 제303호) 등 12점의 보물, 8점의 지방문화재 등 많은 문화재를 지니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88호인 곱향나무 쌍향수가 천자암 뒤쪽에 있다. 송광사 일대는 연산봉을 비롯하여 여러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송광사 내팔경(內八景)과 외팔경이 정해져 있을 정도이다. 송광사 부근에는 말사(末寺)인 광원암(廣遠庵)·감로암(甘露庵)·천자암(天子庵) 등이 있다.



















정호승 [선암사]


눈물이 나면 선암사 해우소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앞,
등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산행코스: 선암사주차장 - 선암사 - 대각암 - 장군봉 - 대각암 - 선암사 - 승선교 - 선암사주차장(원점회귀, 3시간 40분 )


선암사(仙巖寺, 사적 507호)는 조계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 서쪽 기슭에 위치한 송광사와 쌍벽을 이루는 큰 사찰이다.


선암사 뒷간(해우소)은 맞배지붕을 한 고풍스러운 목조건물로 영월 보덕사 해우소와 함께 문화재로 지정.

전남문화재자료 214호로 등록하였다.

'깐뒤'라는 안내판이 없다면 누가 이 건물을 뒷간이라 여길까 싶을 만큼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통풍이 잘 되어 화장실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는다.



선암사는 6·25전쟁때 많은 건물과 문화재가 소실되었으며,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1호)을 비롯하여 원통전·팔상전·천불각·장경각·강선루 등이 남아 있다. 주요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의 3층석탑 2기(보물 제395호), 입구의 석조 다리인 승선교(보물 제400호), 대각국사진영(보물 제1044호), 대각암부도(보물 제1117호), 북부도(보물 제1184호), 동부도(보물 제1185호), 금동향로(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0호), 화산대사사리탑, 순조가 친필로 쓴 '대복전'과 '천인'이라는 편액 등이 있다.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1천 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종합승원 7곳 가운데 하나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함께 등재된 다른 여섯 곳은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해남 대흥사이다.선암사(仙巖寺)는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처음으로 개창하여 비로암(毘盧庵)이라 했다고 하나, 그보다는 신라 헌강왕 1년(875년)에 도선(道詵, 827~898)이 창건하여 선암사라고 하였다는 설이 더 설득력이 있다.


고려 시대 박전지(朴全之)가 쓴 <영봉산용암사중창기(靈鳳山龍巖寺重創記)>에 지리산 성모천왕(聖母天王)이 "만일 세 개의 암사(巖寺)를 창건하면 삼한이 합하여 한 나라가 되고 전쟁이 저절로 종식될 것이다."라고 한 말을 따라 도선이 세 암자를 창건하였는데, 곧 선암(仙巖)·운암(雲巖)·용암(龍巖)이 그것이라고 했다.


절 서쪽에 높이가 10여 장(丈) 되는 면이 평평한 큰 돌이 있는데, 사람들은 옛 선인(仙人)이 바둑을 두던 곳이라고

이 때문에 선암(仙巖)이라는 절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선암사는 매화로 유명한데 이곳 매화를 선암매(仙巖梅)라고.

선암매는 원통전과 각황전을 따라 운수암(雲水庵)으로 오르는 담장길에 50주 정도가 있으며. 특히 원통전 담장 뒤편의

백매화와 각황전 담장길의 홍매화가 유명하고. 매화가 필 때면 매화를 보기 위해 선암사를 찾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문헌에 전하는 기록이 없어 수령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600여 년 전에 천불전 앞의 와송과 함께 심어졌다고 전하고 있어 선암사의 역사와 함께 긴 세월을 지내왔음을 알수있다.


선암사(仙岩寺)의 부도군(浮屠群)을 지나 경내(境內)에 이르면 이곳 주산(主山)인 조계산(曺溪山) 계류(溪流)를 건너야 되는데 이 건널목에 놓인 다리가 승선교(昇仙橋-보물 400호)이다. ‘신선이 하늘로 오른 다리’라는 뜻이다.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다리로 잘 다듬어진 돌로 아치형 홍예를 쌓은 돌다리이다.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거의 반원에 가깝게 홍예를 쌓은 것으로 조선시대에 쌓은 아치형 돌다리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편이다. 다리를 중심으로 개울 양쪽으로 석축을 쌓아 전체적으로 하나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 다리는 임진왜란 이후 승병으로 성곽을 쌓는 큰 역할을 했던 승려들이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홍예다리 사이로 보이는 누각이 강신루(降仙樓)다.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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