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도림사주차장 - 깃대봉 - 형제봉 - 대장봉 - 배넘어재 - 중봉삼거리 - 동악산 정상 - 북봉 - 청류동계곡 -
도림사 - 주차장(13km, 4시간)
동악산은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산으로서, 섬진강을 끌어 안고 있는 곡성의 진산(鎭山)이다.
배넘이재를 경계로 비슷한 높이의 큰 봉우리가 남북으로 놓여있는데, 남봉과 북봉이다.
남봉은 형제봉이라 하고, 북봉을 동악산이라고 하는데, 최고봉은 형제봉이다.
이 형제봉은 동악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서, 하늘로 우뚝 솟아 춤을 추는 듯한 동악의 기묘하고 수려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동악산은 섬진강과 지리산 조망산행지로도 유명하다.
동악산은 언뜻보면 깊지 않게 느껴지지만, 산줄기와 골짜기 곳곳에 기암절벽과 암반이 장관을 이루며 육산과 골산의
산수미를 겸비하고 있다.
동악산을 삼남 제일의 암반계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도림사로부터 시작되는 청류동계곡에 들어서면 알게된다.
그다지 깊지 않은 계곡인데, 총 길이 200여m에 달하는 암반이 시원스럽게 펼쳐진 품세는
삼남에서 제일이라는 과찬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
동악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성출봉(형제봉)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수도를 하는데,
어느날 꿈에 성출봉과 16아라한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 즉시 성출봉에 올라보니 1척 남짓한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났고, 원효대사가 그 석상들을 길상암에 모셔놓으니 육시만 되면 천상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온산에 퍼졌다고 한다.
현재 도림사 응진전에 아라한 상들이 있는데, 당시의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그 이후 마을에서 장원급제가 탄생하면 이 산에서 노래가 울려퍼지곤 했다고 한다.
즉, 동악(動樂)의 뜻은 '천상의 노래, 음악이 울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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