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강릉시립박물관이 함께 하는 한국의 수중보물 특별전이 9월 말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강릉에서 만나는 한국수중보물 특별전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서해안에서 발굴한 수중 문화재를 포함한 소장품 중에서 530여점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수중문화재 40년 발굴의 역사와 이야기, 수중문화재의 가치와 그 중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전시는 바닷속 보물창고, 선원들의 생활, 난파선 수수께끼의 해답-목간, 난파선으로 보는 배의 역사 등의 주제로 마련되어 있는데
먼저, 바닷속 보물창고에서는 서해 갯벌이 보호하여 보존 상태가 양호한 고려청자를 비롯한 여러 난파선의 수중보물을,
선원들의 생활에서는 실제로 바닷속에서 발굴된 음식과 대접, 접시, 물병, 숟가락과 젓가락, 국자 등 식기류, 장기알 등 오락도구, 각종 공구류와 나무빗, 대바구니 등의 생활용품에서 선원들이 항해하는 도중 배 위에서 생활한 흔적들을 볼 수 있으며
난파선으로 보는 배의 역사에서는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르는 난파선과 거북선, 우리나라의 전통배 [한선]등을 통해 그 특징과 발달과정을 알 수 있는데요, 한선은 일제강점기와 근래에 개량화되면서 그 자취가 사라졌지만, 수중 갯벌에서 발견된 12척의 난파선은 한선의 특징, 발달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합니다.
또한, 난파선 수수께끼의 해답, 목간은 고려시대의 태안선과 마도 1~3호선, 조선시대의 마도4호선에서 모두 237점의 목간이 발굴되었는데 이 목간에는 선박의 화물이 언제, 어디서,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얼마큼 보냈는가 하는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어
당시의 지명이나 이름, 도량형의 단위, 운반하던 물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난파선이 언제, 어디에서 출발했으며 어디로 가다가 침몰했는가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도 합니다.
보물 1782호 청자두꺼비모양 벼루, 보물 1784호 청자 연꽃무늬매병, 목간, 소소승자총통 등 수중보물 530여점을 봅니다.
전시기간은 9월 30일까지이니까 직접 가 보시면 더욱 좋구요.
그럼 전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40여 년의 수중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서남해안의 수중문화재를 동해의 지역민들에게 소개하는 최초의 전시입니다. 수중문화재 중에서 엄선한 5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그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수중보물의 정수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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