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부터 7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제1전시실에는 강릉산불 뒷 이야기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강릉 생명의 숲 회원들이 1년동안 산불이 난 지역을 돌아보며 화마(火魔)가 스쳐 지나간 상처, 그리고 회복해 가고 있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담은 기록 사진들입니다.
강릉산불은 지난 해 5월 6일 오후 3시 32분경 성산면 어흘리 야산에서 작은 불씨가 시작이 되어, 강풍을 타고 대형산불로 번졌었는데요, 3일(?)에 걸쳐 소방헬기 19대와 5,500여명의 진화 인력이 투입되어 다행히 불길을 잡긴 했습니다만,
입산자의 실화로 추정되는 이 산불은 그날 건조특보와 강풍주의보까지 있던 상태라 삽시간에 큰불로 번져, 민가 30여채를 태웠고
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며 50ha정도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었었죠. 축구장 면적의 70배가량 된다고 해요.
산불이 난 성산면은 물론이고 금산리, 관음리, 제비리, 회산동, 내곡동, 홍제동, 교동 등 대관령과 가까운 지역은 매캐한 연기,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그을음과 재로 인해서 바깥에 나가 활동하는 게 힘들 정도였습니다.
1년 중 5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데요, 지난 해 전체산불 692건 중 15%인 104건이 5월에 있었다고 해요.
또, 3~4월에만 발생했던 100ha이상 대형 산불이, 작년 5월에 2건이 발생했는데 5월에 발생하는 산불은 입산자의 실화가 크다고 하네요. 5월의 산불 47.5건 중 입산자의 실화가 28.2건으로 전체 산불의 약 59%를 차지했다니, 산행할 때에도 산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
올 들어 도내(道內) 산불 피해면적은 축구장 420배가량 된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잠깐 실수로 인해 산불이 나고 숲이 사라지면, 회복하는데 50년정도 걸린다고 해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 산불조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우리의 자연, 우리의 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생명의 숲 회원들의 사진전을 보시겠습니다.
(조명불빛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진이 선명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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