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를 다시 찾았습니다.
너무도 큰, 그야말로 대형작품들을 따로 모아서 전시하는 B홀로 가 봅니다.
작품 대부분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므로 별개의 가 건물을 지어서 전시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으로 네이버에 들어간 후, 작가와 작품명이 써있는 종이의 QR코드를 찍으면 그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면 더 좋구요.
그냥 작품을 마주하고 서면 이해하기 어려운게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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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둥근 원을 만든 이 작품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찾아야 할 사색과 정신의 고양을 위한 공간으로
서클은 예술과 자연, 그 외의 모든것들이 하나되는 궁극적인 일치의 상태를 말한답니다.
싱가포르 한 사이포의 "검은 숲"은 삼림 파괴가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랍니다.
불에 탄 나무 둥치와 동물의 뼈를 표현하면서, 동남아 지역의 열대우림 보존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요
네델란드 마수드 핫사니의 작품 "지뢰 카폰"
아프카니스탄에서 자란 작가는 오랜 전쟁으로 인해 지뢰때문에 마을사람들과 어린이들 목숨이 희생당하는 걸 목격하면서 지뢰제거장치를 디자인하여 제작했답니다.
지뢰제거장치에는 GPS가 들어잇어 지뢰가 터진 장소를 지도로 표시해준대요.
지뢰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문제에 맞서 행동하는 것도 예술가의 역할이라고.....
이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들은 서울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라고 하는데요. 불이 꺼지면 아래와 같이 빌딩모습으로 반짝입니다.
불이 꺼진 어둠속에서는 도시가 불빛으로 아름답게 빛나지만, 불이 켜졌을 때는 쓰레기로 가득한 모습,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로 가득 차 있지 않은가 생각하게 하는 설치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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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건물을 부수고 새로운 건물로 다시 짓는게 과연 올바른 도시개발인가 하고 비판판 일본의 침 폼의 작품.
새로운 건물을 지으면서 오래전부터 살아 온 사람들을 쫓아내는 것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 부르는데, 요즘 도시는 패스트푸드처럼 대량생산하고 대량소비되는 이 시점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것이 과연 올바른 도시개발인지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의미로 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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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작품을 다시 보려고 A홀로 갑니다.
벽면 가득한 개미는 "라파엘 고메즈 바로스"의 집 점령인데요.
400개의 개미들은 콜롬비아 내전으로 인해 분열 된 콜롬비아를 표현한 거랍니다.
개미는 두개의 해골형상으로 되어있고, 개미다리는 쟈스민 나뭇가지로 만들었대요.
콜롬비아에서 나뭇가지는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표시할 때 쓴다고.....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 등 세계 정상들의 얼굴이 그려진 작품명은 "The B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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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못 보셨다면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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