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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부는 태풍같은 바람 - 고성 신선대(화암사 숲길)

2023. 7. 23여름의 한가운데에 접어든 요즘, 수은주는 연일 35도를 오르내리고 매일 매일을 더위때문에 헉헉댑니다. 열대야까지 겹쳐서 잠도 푹 자지 못해 몽롱한 정신에 머리는 흐리멍덩한데도 산행을 한다고 나섭니다. 제정신이 아닌거죠.아무튼 그래서 오늘도 아주 짧게 걷기로 합니다.고성 금강산 신선대로 가는 길.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화암사 제1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09시 20분.1주차장에서 화암사 일주문을 지나면 제2주차장이 있습니다만, 거기는 그리 넓지않아서 승용차들만 주차할 수 있고 버스는 1주차장에 주차해야 합니다.제2주차장까지 가는 승용차는 일주문 왼쪽 기둥옆으로 다니죠.제1주차장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10분 가량 올라오면 '수암전 매점'이 있고, 매점 반대편에 신선대로 가는 등산로가 ..

산 이야기 2024.07.27

무덥고 습한 여름날에 올라간 강릉 '매봉산'

2024. 7. 16초복 다음날의 산행은 강릉 매봉산입니다.오늘은 비 소식도 있고 해서 진짜로 짧게 걷자고, 우리지역에 있는 산을 가려고 해요.산행지로 가는 길 가의 논은, 넓은 초원같아 보입니다.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내리던 가랑비는 이제 그쳤구요.08시 40분강릉 구정면의 대성사 마당을 지나서, 부도가 있는 곳에서 하차했습니다.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한참 후에 마주한 대성사는, 제법 규모도 있고 역사도 깊어보이드군요. 돌무더기가 있는 방향으로 갑니다.풀이 무성하게 자라난 곳작은 도랑도 건너갑니다.도로가 좁아서 車가 서로 비키기에는 어려워보이는 산 길을 올라와야 해서 그렇겠죠?매봉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길입니다. 그러니까 등산로를 정비했다던가, 이정표를 만나는 건 기대하면 안..

산 이야기 2024.07.20

가볍게 걷는 길 - 동해 무릉계 (관음사, 하늘문, 신선봉, 용추폭포)

2024. 7. 9지리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비가 온다고 계속 집에만 있을 수 없어 떠난 산행지는 동해 무릉계곡입니다.무릉계곡이야 하도 많이 가 봐서 식상할 만도 하지만, 그래도 '무릉계곡' 아닙니까?아름다운 무릉계곡, 오늘은 삼화사에서 관음암으로 발길을 옮깁니다.동해 무릉계곡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이 잔뜩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매표소를 지나고입장권 검사하는 곳을 지나신선교를 건넙니다.다리를 건너면 바로 베틀바위 산성길로 접어드는데, 베틀바위와 마천루는 여길 올 때마다 가던 길이기에 '삼화사' 방면으로 직진합니다.그 쪽이 좋은 사람은 그 길로 가는거고...금란정을 지나면 넓디 넓은 반석이 있는 개울을 볼 수 있습니다.지나칠 때 마다 들렸던 '삼화사'는 오늘은 ..

산 이야기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