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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민기의 봉우리

adam53 2015. 8. 22. 18:21

 

김민기의 봉우리

 

노래의 탄생 배경은 88년도 서울 올림픽이다.

 

모래시계의 작가로 유명한 송지나의 의뢰로 만들어진.

 

88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을 위한

 

TV 프로그램의 테마음악을 김민기가 작곡하게 되었다.

 

 하지만 해금에서 자유롭지 못한 김민기라는 이름은 드러낼 수 없었다고.....

 

 

봉우리 - 金敏基

4集 봉우리 / 날개만 있다면 (1993년)

金敏基 (1951~  )

No.1 봉우리

 

 

전인권 Rock 2003년

양희은

Gina 2005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죽한 봉우리 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 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텐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오르고 있었던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 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냐

저 위에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 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 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 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

 

 

출처 : 여주시 등산연합회
글쓴이 : 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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