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있는 강릉의 문화유산을 매개로 하여,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문화재 활용사업인
[강릉문화재야행] 그 열번째 행사가 2022. 9. 29 ~10. 1까지 강릉대도호부를 중심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야간에 보면서 즐기는 문화재는 물론, 각종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하는 [강릉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하였으며
2017년, 2019년에는 문화재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었는데요,
지난 해 11월에 개최한 9번째 행사는 초대권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었지만,
올해의 행사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관람할 수 있기에 단오 때와 같이 수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3일간의 행사 중 마지막날인 1일에야 시간이 되어서, 행사장으로 가다가 본 남대천 둔치 [드론]들.
9번째의 행사에 극찬을 받았던 '드론 라이트쇼'를 올해에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건데
지난 해 500대에서 올해는 600대로 규모를 늘렸다고 합니다.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행사시작 시간인 6시까지는 한참 있어야 되므로,
칠사당앞에도
대도호부앞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군요.
칠사당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수문장 교대식에 참여할 사람들과 몇몇의 시민들이 보이고,
스탬프 도장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 시민들을 보면서 의운루쪽으로 가 봅니다.
의운루앞 작은무대에는 혼성 합창을 하고 있고,
메인 무대에도 젊은이들이 공연을 하고 있네요.
임영관 삼문앞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군요.
그들속에 같이 서 봅니다.
어두운 밤에는 더 영롱하게 반짝이며 빛을 내는 풍선을 든 꼬마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띄고.
안으로 더 들어갑니다.
임영관 삼문 뒤편에는 올해에도 led 장미꽃 등이 잔뜩 꽂혀있습니다.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더 예쁘게 빛나는 led등꽃.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라서 올해에는 아기들과 함께 놀러나온 가족들이 많아 보입니다.
전통혼례를 재현한 곳에서는 너도 나도 사진을 찍고,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만 할 것 같은 예쁜 장소입니다.
강릉객사의 한켠 동대청에는 명주소리의 퓨전국악연주 공연이...
이건 그림자 포토죤이죠.
뒷편으로 돌아가서 포즈를 취하면,
앞에서 볼 땐 이런 모습이 ~
동대청앞에도 길게 길게 줄 지어 서있네요.
올해에도 5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줍니다.그래서 줄을 서지만, 기념품 보다는 일종의 놀이, 즐거움? ------- 재미로 그러는거죠.
지금 시작하려고 한답니다.
미디어 파사드를.조금만 더 어두워지면 임영관 삼문에 빛으로 갖가지 모양을 그리려구요.
전대청옆 공터에는 갖가지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표만들기와 고리던지기,
윷점보기, 투호놀이 등...
의운루쪽으로 가 봅니다.
오늘 저녁은 두서없이 여기저기 발길 닿는 대로 막 돌아다닐꺼에요.
누각에 올라가면 다도 풍정을 볼 수 있어요.
의운루에서 내려오면 칠사당.
칠사당에는,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라고 예쁜 포토존을 마련해 놓았어요.
칠사당을 나와 대도호부 관아 앞을 지나
한국은행을 바라보면서
서부시장쪽으로 가 봅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스탬프 5개를 다 찍었네요. ~ㅎ
곧 수문장교대식이 있을 시각이 다 되었기에, 관아 앞으로 왔습니다.
지난번에는 임영관 삼문(객사문)에서 진행했었는데, 올해는 대도호부 관아 앞에서 한대요.
많은 인파때문에 제대로 볼 수도 없네요.
------------------------------ 그래서 뒷모습의 사진 몇장 만.
대도호부 옆에는 안내부스가 있어 통역안내 접수도 하고
기념품도 나눠주고
의료봉사도 합니다.
메인 무대 앞에는 사람들이 많군요.
올해의 행사주제는 '다시 깨어나는 천년의 관아, 강릉대도호부'입니다.
임영관 삼문의 미디어 파사드
kt건물 앞 거리는 골동품거리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쓰던 물건들,
함지박과 재봉틀과 요강, 맷돌, 바수가리 등 지금은 그야말로 골동품이 된 물건을 팔고 있어요.
lp레코드 판도....
푸드트럭앞의 길게 서있는 줄을 보면, 언제 내 차례가 올까싶어 사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아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피자 트럭앞에도
닭꼬치 트럭앞에도 길게 줄 서 있네요.
천주교에서 서부시장 그러니까 강릉초교 방향으로 가 봅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 빛의 터널아래에는 저잣거리가 형성되어 있구요,
저마다 애정의 손길이 담뿍 담긴 수공예품들을 팔고 있고,
요즘의 대세인 다육이들도 팝니다.
버스킹 공연하는 곳의 이 두 젊은이가, 신나게 탭댄스를 추는 걸 보고
'화가의 골목'으로 접어 들었죠.
'화가의 골목' 담장에는 기왓장에다 그림을 그려서 매달아 놓았네요.
한바퀴 휘돌아서 관아로 들어왔습니다.
그 사이 강릉농악보존회의 농악이
한바탕 신명나는 농악이 시민들의 흥을 돋우고
led 꽃등 앞에는 세상 그 누구보다 더 예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기의 사진을 찍는 아빠 모습이 정겹게 보입니다.
두어시간을 계속 돌아다녔더니 다리가 아파옵니다.
드론 라이트쇼를 보고난 후엔, 귀가 해야겠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강릉 부사와 칠사정무를 관장하던 기관단체장 역할을,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아 진행한 [문화재야행 대표프로그램]이자 [개막프로그램]인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도 보지 못하고,
4: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50명의 시민모델이 꾸미는 ‘오색달빛 한복패션쇼’도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깊어가는 가을밤, 구경 한번 잘 했습니다.
'문화 & 행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강원도 미술협회전"을 관람하다 (2) (2) | 2022.10.05 |
---|---|
2022. "강원도 미술협회전"을 관람하다 (1) (2) | 2022.10.05 |
전시회 - 2022. 제31회 강릉수채화협회 회원전 (0) | 2022.08.25 |
부드러운 시선 - 강릉시립미술관 기획전 (0) | 2021.12.19 |
2021 강릉아트센터 기획전 - [茶, 자연을 마주하다] (0) | 2021.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