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을 갑니다.
여태까지는 배를 타고 바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촛대바위, 거북바위, 용굴, 사자바위 들을 해안산책로를 따라 가며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조성한 길입니다.
2014년부터 삼척시가 93억원 예산을 들여서 조성했다고 하는 이 길은, 지난 해 7월 12일에 개방했는데
데크 길이 512m, 길 중간의 출렁다리는 56m, 총 연장길이가 660m라고 해요.
거리가 짧아 30여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삼척해안의 절경을 보려고 간 것이죠.
초곡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갑니다.
입장료는 없네요. 속초의 "바다향기로" 처럼 길이가 짧아서 그렇겠죠.
하절기인 3월에서 10월까지는 17시, 동절기(11월~2월)에는 16시까지 입장해야 합니다.
손을 담그면 파란 물이 들것처럼 새파란 바닷물이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해요.
제1전망대로 올라 가 봅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듯 해요 .
전체적으로 사진이 어둡게 보이는 것은, 낮 12시경이었는데도 산그림자때문에 햇빛이 들지 않아서입니다.
광장에는 포토존이 있네요.
여기서 사진찍으면 참 예쁠 것 같죠?
그래요. 참 예쁘네요.
여기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은 촛대바위길대로 좋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한번 쯤 가 볼만도 해요. 바로 옆에는 황영조 기념공원이 있고,
멀지않은 곳에 해상케이블카도 있고 레일바이크 타는 곳도 있고, 임원항으로 내려가면 수로부인 공원도 있고....
출렁다리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문 한번 읽고 가요.
다리 중간에 강화유리를 깔았네요.
하얗게 부서지는 저 파도를 보세요.
출렁다리라고 하지만 별로 흔들리지 않아요. 유리바닥도 겁나는 게 아니라 그냥 발밑으로 바닷물이 보인다는 정도.
지나 온 다리를 돌아보면서
앞쪽을 보면 촛대바위가 보이고, 그 뒤에 거북바위도 보이고
거북바위를 당겨서 봅니다. 거북이처럼 보이나요?
촛대바위 입니다.
이 거북바위는 반대편에서 보면 피라미드처럼 보인다고 해요.
하지만 볼 수 없었죠. 지난 가을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출입을 통제했거든요.
촛대바위 중간부분에 구멍이 보이길래 당겨 봤지요.
아쉽게도 이 2전망대에서 되돌아 가야 했습니다.
데크 끝나는 곳 저기에 용굴이 있고 그 뒤에 사자바위가 있다는데,
용굴은 작은 배도 드나 든다는데 참 아쉽네요.
거북바위를 볼 수 있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저 멀리 장호항의 해상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이고....
발길을 돌립니다.
데크가 복구되면 다시 한번 와 봐야겠습니다.
초곡항 등대로 가 봅니다.
자그마한 무인 등대에요.
내부는 들어가 볼 수 없는 등대.
촛대바위길 초입입니다.
삼척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주소: 삼척시 근덕면 초곡길 236-20.
[초곡항]으로 내비 찍어도 됩니다.
--------------- 초곡항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구요. 추운 겨울날인데도 여러대의 산악회 버스, 일반 관광버스가 왔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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