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 있는 민물고기생태관을 둘러본 후, 돌아오는 길에 들른 미탄면 기화리의 기화수산.
송어회가 비리지도 않고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라고 해서 .....
옆지기와 딸, 사위, 외손녀와 함께...
길 바로옆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건물벽에 차림표를 붙여 놓았네요.
실내에는 동강할미꽃 사진도 있고
차림표를 보고
송어회 정식을 시켰습니다.
기본 상차림.
샐러드, 호박전, 월남고추 절임, 양상추, 묵, 매실액, 번데기도 있네요.
맛있다며 한참 막 먹는 중에, 송어알 튀김도 나오고
매운탕에 라면사리를 넣었는데, 이 매운탕은 송어회 보다 더 끝내주더라구요.
도대체 음식에 무슨 짓(?)을 했기에, 이렇게 맛있는 것인지?
식사 도중에 소나기가 한참 퍼붓고 난 뒤, 창밖에 있는 이 노랗고 여린 부용화만큼이나 큰 꽃은, 그만 비에 못견디고 축 처져버렸어요.
아까워라.
비에 함초롬히 젖은 흰독말풀은, 박꽃같은 청초함이....
길옆에 송어양식장이 있고....
맛있게 그러면서 거북할 만큼 배불리 먹고 돌아오는 길.
송어회 먹어 본 집 중에서 젤 맛있었던, 한번쯤 들러 볼 만한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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