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코스:안인삼거리 - 삼우봉 - 괘방산 - 당집 - 정동진주차장 (2시간 30분)
괘방산(掛膀山/ 339m)은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역에서 정동진역 사이에 위치한 안보등산로에 있는 산으로 "과거에 급제한 양반이 어딘가에 이름을 적은 두루마기를 걸어 놓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이곳은 1996년 9월18일 강릉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들의 도주로로 알려지면서 등산코스로 개발한 곳이며,
안인삼거리 주차장에서 정동진까지 총 길이 13㎞를 4시간 정도에 산행할 수 있는 코스다.
괘방산 등산로는 '바우길', '해파랑길'과 겹친다. 바우길은 강릉의 깨끗한 자연을 가까운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도보 여행길로, 8코스인 '산우에 바닷길'이 트레킹 경로와 일치하며,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해파랑길의 36코스도 기점과 종점만 반대일 뿐이다.
괘방산(안보등산로)은 서울 경복궁에서 정동(正東)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인 정동진역 방면으로 바다를 보며 산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해수욕장이 있는 등명에서 서쪽으로 솟은 산이 괘방산으로 등명과 산 정상사이에 등명락가사가 동해바다를 향해 자리 잡고 있다. 등명락가사에서 북으로 500m거리의 대포동에는 지난 1996년 9월 18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으로 침투, 당시 침투했던 잠수함이 대포동 바닷가에 전시되어 있다.
괘방산 등산코스는 잠수함이 전시되어 있는 대포동을 출발, 삼우봉~괘방산~당집~화비령을 경유해 청학산까지 오른 다음 밤나무정으로 하산하는, 무장간첩 도주로를 그대로 쫓아보는 제1코스(약 7.5km)와
대포동 북쪽 안인진 삼거리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괘방산성~삼우봉을 경유하여 괘방산에 오른 다음, 샘터가 있는 당집에 이르러 화비령으로 가지 않고 183m봉 능선을 타고 정동진역에 이르는 제2코스(약 8.4km)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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