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련산 가는 길.
하남고개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산세가 완만한 육산이라는데
해발 764.4m라 그냥 몸풀기 정도의 산이겠지 하면서 산을 오릅니다.
이 산, 참 예쁘다는 생각이...
밧줄이 있고
바스락거리는 낙엽밟는 운치도 있고
바위가 있고
그림같은 통나무계단도 있고
다시 또 밧줄구간이 ...
휴~, 땀 나네요.
험한 산은 아닌데
포근한 날씨 때문인가
은근히 힘드네요.
힘들어요.
계속 오르막길이고
900m를 왔을 뿐인데
이렇게 땀에 흠뻑 젖다니
잠시 쉬어갑니다.
오른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보련산.
바위와 바위가 만나서 생긴 자연동굴
.........
산에서는 먹는 만큼 가니까 틈나는 대로 먹으랍니다.
내려가는 길도 다 있네요.
조난당한 산객들을 위한 119 신고 안내판.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군요.
해발이 낮다고 해서 만만한 산이 아니네요.
또, 쉬었다 가요.
나무계단이 참 많기도 하군요!
밧줄도 그렇구요.
보련산 정상에서 함께 둘러앉아 먹는 밥이라 그런지 더 맛있어요.
하산하는 길입니다.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군요.
계속 내리막이에요.
가파르기도 하구요..
쇠바위봉을 저만치 두고 그냥 내려갑니다.
얼었던 땅이 녹아서 미끄럽네요.
조심조심 내려 오지만, 엉덩방아를 찧기도 해요.
내려오는 길이 힘들어서
이렇게 쉬어가는 일도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신발에 묻은 흙을 씻어내고
발걸음 가볍게 룰루랄라~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어요.
우리가 타고 갈 버스는 어디에....?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을 돌아보며
오늘을,
2월의 마지막 날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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