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푸른 5월에 걷는 길 -전남 장성 방장산

adam53 2019. 5. 30. 05:16








































































































산행코스: 장성갈재 - 쓰리봉 - 봉수대 - 방장산 - 고창고개 - 억새봉 - 서어나무쉼터 - 양고살재(관광안내소)

             8.9km, 4시간 30분


    방장산(743m)

    방장산은 중국 삼신산의 하나에서 빌려온 이름으로 ‘산이 넓고 커서 백성을 감싸준다.’는 뜻이다.

    한국은 중국의 삼신산을 본떠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으로 불렀다.

   호남 지역에서는 방장산, 무등산, 지리산을 삼신산으로 불렀다.

   전라북도는 일봉래로 변산을, 이방장으로 방장산을, 삼영주로 두승산을 삼신산으로 하였다.

   예전에는 이 산을 방등산 또는 반등산으로 불렀다.

   반등산은 산이 높고 장엄해서 절반 밖에 오르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조선 인조 때 청나라에게 멸망한 명나라를 숭상하던 조선 사대부들이 중국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을 닮았다는 이유로 이름을 방장산으로 고쳤다.

   방장산 서쪽 기슭의 용추계곡에는 수심이 깊어 용이 살았다는 용소와 20m 높이의 용추폭포가

   있다. 남쪽에는 방장산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서 20분 쯤 오르면 『고려사』에 등장

   하는 도적들의 근거지였던 방장동굴이 있다. 방장산의 남쪽에는 방장사가 있고, 남서쪽 기슭

   에는 상원사가 있다. 주변에는 내장산 국립공원·선운산 도립공원·석정온천·고창읍성과 장성군

   의 장성 입암산성·백양사 등 명소가 많다.

   방장산에 일제 강점기의 일본인과 임진왜란 때 조선을 지원 나온 명나라 이여송 장군이 방장산

   의 신령스럽고 수려한 산세를 보고 큰 인물이 나올 것을 우려해서 쇠말뚝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1995년 방장산에 쇠말뚝이 박혀 있다는 신고를 향토사단이 받고 쇠말뚝 탐지 작업을 벌였으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고 제거에 실패한 일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