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산 산행
산행코스: 용문관광단지주차장 - 용문사 - 능선길 - 가섭봉 - 계곡길 - 용문사 - 주차장 (약 8km, 6시간)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 다음으로 높으며,
노송군락 어우러진 암릉들 사이로 제법 깊고 긴 협곡들이 발달되어 있다.
여기에다 산 전체가 울창한 천연수림으로 뒤덮여 산세가 웅장하다.
이 산은 명산이 갖추어야할 겨울 설경,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억새와 단풍 등
철따라 화려한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여기에다 산자락에는 용문사, 사나사, 상원사, 윤필암터 등 천년 고찰들을 품고 있으며,
특히 수령 1,100년이 넘고 동양에서 유실수로는 가장 오래된 용문산 은행나무로
이름이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은행나무에 이어 용문산을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일제 때인 1937년 신자 300여 명을
살해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백백교 사건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이 산에서는 한강기맥 북쪽 북한강과 남쪽 남한강은 물론, 인천 앞바다가 보일 정도로
사방 100km 거리가 막힘없이 조망되는 천혜의 요새로도 유명하다.
삼국시대는 물론 고려 때 몽고군 침입 당시 이곳 주민들이 숨어 살았고, 6.25 때에도
피아간에 군단 병력이 목숨을 건 밀고 밀리는 격전을 치룬 전략요충지다.
정상(1,157m)은 2007년 11월 17일 부터 개방되었다.
정상 옆 전망바위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용문산은 산세가 웅장하며, 남서쪽 능선으로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이 이어진다.
용문산은 바위산으로 정상은 중급자 이상의 산행코스이며
옛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이다.
용문산 남동쪽 기슭에는 거찰 용문사가 자리하고 있고, 일대는 국민관광단지로 지정
되어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되어있다.
용문사에는 나이는 약 1,100살 정도로 추정, 높이 42m, 뿌리부분 둘레 15.2m인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이 나무는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이야기,
정미의병(1907)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고도 한다.